자살은 그렇게 쉽게 하는 게 아니다. 깊은 상처와 절망으로 출구를 찾지 못해 막다른 골목에서 택하는 게 자살이다. 악플은 화나고 약오르지만 절망은 아니다. 악플은 아프지만 깊은 상처는 아니다. 어떻게 악플이 술접대·성상납 요구, 폭행 같은 것들과 비교가 되는가? 악플이 어떻게 그 무거운 자살의 무게를 채운단 말인가? 자살의 무게를 채우는 것들은 바로 장자연씨가 문서로 고발한 그런 것들이다. 물론 쉽게 자살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그 가벼운 자살까지 사회가 조치를 취할 수는 없다. 그건 어쩔 도리가 없는 자살이다. 우리가 관심을 가지고 조치를 취해야할 것은 돌볼 수 있는 자살이다. 우리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벌어지는 그런 자살이 아니라 비리와 악행이 만연한 구조에서 고통받는 사람들의 자살이다. 술접..
mbc가 세계 각국어로 메시지를 전한 글로벌메시지동영상이 대박이다. 여러개가 퍼지고 있는데 그 중 한 동영상은 조회수가 40만은 넘었다. 역시 언론인이 나서면 무섭다. 그들은 국민에게 다가가는 방법을 알고있고 효과적인 전술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 이러한 글로벌연대의 시도는 22년 전에도 있었다. 그때의 글로벌연대도 지금처럼 언론탄압에 맞서 벌어진 것이다. 바로 보도지침 사건이다. 보도지침은 정부가 언론사에는 매일같이 내려보낸 보도통제지시였는데 한국일보의 김주언기자가 이 보도지침들을 언협에 넘기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5공정권은 사건이 터지자 보도지침을 폭로한 기자들을 체포했다. 이에 맞서 당시 언론인들이 택한 전술 중에 하나가 바로 글로벌 연대였다. 정권이 여론을 철저히 조작했던 보도지침 사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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