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8일 직원과의 간담회에서 김두관 지사는 "머리 좋은 공무원 이전에 착한 공무원이 되어야 한다"라는 말을 공무원들에게 했습니다. 이날 간담회를 취재하다 이 말을 트위터에 중계했는데 트위터리안들이 폭발적 반응을 보였습니다. 올린지 하루만에 400여 회 이상의 RT와 댓글이 이어졌습니다. 트위터리안들은 김두관 도지사의 착한공무원론에 역발상적 감동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항상 유능한 공무원만을 떠드는 정치인들 사이에서 공무원이란 글자 앞에 '착한'이란 수식어를 붙여 말하는 김두관 지사의 말은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공무원에게 가장 우선적으로 요구되는 품성이 '착함'이라는 걸 김두관 지사의 말이콜롬부스의 달걀처럼 깨우쳐 준 것입니다. 11월 5일 김두관 지사를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경남도청..
10월 18일 김두관 경남도지사가 취임 100일을 맞아 공무원들과 잔디밭에서 도시락을 먹으며 격의없는 대화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솔직히 형식적인 이벤트를 예상했습니다. 준비된 질문과 답변들이 오가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실제 대화는 솔직하고 자연스러웠습니다. 공무원들은 김두관 지사 앞에서 하고싶은 말을 다하는 것 같았습니다. 서로 질문을 하겠다고 손을 들고 중간에 회의 방식에 대한 급제안이 나오는 등 대화 분위기는 활발했습니다. 긴장된 장면도 있었습니다. 처음 발언을 한 공무원은 최근 직위해제된 분들이 너무 가혹한 처벌을 받았다며 적당한 기회에 복귀를 부탁했습니다. 김두관 도지사는 "배경을 일일이 설명할 수는 없지만 이유가 한 가지만은 아니었고, 조직관리 차원에서 신상필벌을 고민 끝에 내린 것이다..

"하지만 의료서비스의 경우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사와 그것을 구매하는 환자 사이에 뛰어넘을 수 없는 지식과 정보의 불균형이 존재한다. 이 의료시장에 존재하는 정보의 비대칭성은 하늘나라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독점하는 성직자들고 그들에게 영혼구원의 전권을 넘겨야 하는 신도로 이뤄진 종교시장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시장의 효율성과 역동성의 기초가 되는 흥정을 병원에 가서 의사와 해본 이가 얼마나 되는가. 컴퓨터 단층찰영을 하라면 해야한다. 항암제를 먹으라면 먹어야 한다. 배를 째고 장을 들어내자고 하면 째고 들어내야 한다. 살려만 다오. 시키는 대로 다 할 것이며, 돈 따위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시장이 기능할 것이라고 믿는 이가 있다는 것이 놀라울뿐이다." (홍기빈의 한겨레21 '증..
- Total
- Today
-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