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노회찬 대표의 개그로 시작합니다. 기자들이 카메라로 찍길래 자신이 먼저 아이폰으로 조금 빨리 응사했다고 자랑합니다. 이제 기자와 취재원이 같이 카메라 총질하는 세상입니다. 카메라 응사만 빨랐나요. 사진 전송은 기자들이 도저히 따라올 수 없었을 겁니다. 7.19일 김미화씨의 기자회견을 가진 후 영등포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습니다. 영등포 경찰서 앞에서 김미화씨를 응원하는 여성단체 회원들입니다. 홍준표 의원 이런 건 뒷북아닌가요. 전당대회 끝나니까 이런 결의를 다지십니까. 별 감흥이 없네요. 민주당의 단일화를 압박하는 유창선씨 트윗에 한 후배가 "그럴 정도로 상황이 녹녹하냐"는 반박을 보내왔답니다. 헐~~ 그 후배 참 생각이 어찌 고것밖에. 세상이 민주당을 중심으로 돌아가나? 한명숙 전 총리는 최종원..
지난 1월 7일 국회에서 강기갑 대표를 만났습니다. 1시간 가량 인터뷰를 했는데 강기갑 대표 의원실의 독특한 풍경이 눈에 자꾸 들어왔습니다. 강기갑 대표는 의원실 일부를 올려 멍석을 깔았고 그 위에 좌식공간을 만들어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뒤쪽의 책장 옆 절구통과 액자의 호랑이와 강기갑 대표 초상화에도 눈길이 갔습니다. 이 멍석은 의원실을 위해 구한 게 아니라 그 전부터 쓰던 것으로 여기저기 쥐오줌도 묻어있다고 합니다. 얼마나 오래되었냐는 질문에 강기갑 대표가 "15년?" 그럽니다. 볏짚으로 만든 멍석이 10년 이상을 간다는 말에 잠시 놀랐습니다. 처음 강기갑 대표 방에 들어섰을 때 강기갑 대표는 책에 몰두해 있었습니다. 강기갑 대표의 좌탁을 보니 농정회요라는 책이 올려져 있었습니다. 농정회요는 1830년..
지난 12월 5일 갱상도 블로그에서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를 간담회에 초청했다. 먼저 귀가 기울여졌던 말은 가족소개였다. 강기갑 대표는 3남 1녀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일단 아이가 넷이다 된다는 게 눈길을 끈다. 요즘 세상에 셋만 나아도 상대는 놀란 입을 다물지 못하고 처다보는데 넷씩이나. 강기갑 대표 자신이 4남4녀의 다복한 가정에서 자라서 아이를 많이 가진 건지도 모르겠다. 거기다 강기갑 대표의 종교도 한 몫했을 듯 하다. 강기갑 대표는 독실한 카톨릭 신자로 한때는 수사를 꿈꾸던 사람이다. 강기갑 대표의 생명에 대한 경외심은 생명의 선택권을 부모가 아닌 아이에게 주었을 것이다. 그런데 수사의 길로 들어선 배경이 약간 독특하다. 강기갑 대표를 수도원으로 불러들인 데엔 종교적 열정보다 사회 변혁의 열정..

서면에서 열리는 부산 촛불집회에 다녀왔습니다. 집회 시작은 7시입니다. 집회장소인 서면에 6시30분 도착했는데 전경차들이 대로 한쪽면을 가득 매우고 있었습니다. 약속된 장소에 가보니 집회 준비하시는 분이 안내방송을 하더군요. "집회장소가 변경되었습니다. 맥도날도 말고 버거킹 앞으로 와주세요." 그 이유를 이 경찰 안내문이 말해주고 있습니다. 모여든 사람들에게 양초를 나눠주기 시작했습니다. 미친소 복장을 하신 분은 태극기를 나눠주면서 명랑한 분위기를 만들었습니다. 바로 옆에 마련된 서명대 앞엔 줄서서 서명하는 모습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어떤 분은 동행한 친구에게 이런 말을 하고 지나갔습니다. "서명하고나니까 뿌듯하제." 많은 사람이 모였습니다 한사람씩 나와서 자유발언을 시작했습니다. 이분은 발언문을 적어와..
- Total
- Today
-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