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촌농원 우인호 대표(43)는 올해로 단감농사를 지은지 13년이 넘었다. 귀농한 농부로서 경력은 꽤 되었지만 나이는 어린 편이다. 그가 속해 있는 그린작목회에서도 가장 어려서 총무를 하면서 굳은 일을 도맡아하고 있다. 그러나 작목회 윤한업(50) 회장의 경력이 7년인 거만 봐도 우인호 대표가 나이에 비해 귀농 짠밥은 상당함을 알 수 있다. 그가 농사를 짓고 있는 창원 동읍 봉강마을은 우인호 대표의 고향이기도 하다. 직장생활도 집에서 출퇴근 하면서 했다. 이 지역 귀농자들은 우인호 대표처럼 대부분 지역 출신이라고 한다. 부모님 농사를 지켜봤었고 그래서 귀농이 그리 막연하진 않은 귀농자들이다. 우인호 대표의 첫인상은 매우 꼼꼼하고 자기 일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는 것이었다. 블로거 일행의 질문에 책..
창원은 전국 최대 단감 생산지입니다. 창원 동읍과 북면 지역에서 전국 생산량의 17%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지역의 가을은 단감과 함께 찾아옵니다. 단감이 담을 넘어 길 가는 행인을 유혹하면 가을이 온 걸 알고 하늘 높이 걸린 단감이 몇개 남을 걸 보면 가을의 끝자락을 느낍니다. 단감의 무게만큼 단감의 색깔만큼 창원의 가을은 깊어갑니다. 가을을 지나 과수원의 단감이 쏟아지면 단감을 창원 여기저기서 볼 수 있습니다. 주남저수지 앞 좌판에는 단감이 쫘악 깔리고 마금산 온천 호텔 간이창고 안에도 단감이 쌓입니다. 이때 쯤이면 창원의 식당 후식에 다른 과일은 발을 들일 엄두도 안나겠죠? 창원의 가을 맛은 단감 맛입니다. 아삭하고 잘근한 맛. 은근히 달달한 맛. 입안 가득 감칠맛 그리고 11월의 단감축제..
창원 지역 한 식당에서 밥을 먹었는데 후식으로 단감이 올라온다. 창원 동읍과 북면 그리고 인근 김해 진영은 국내 최대의 단감 생산지다. 게다가 10월 말에서 11월 초인 요즘은 단감 수확기다. 이 지역 식당에서 후식으로 단감을 안 먹는 게 이상할지도 모르겠다. 단감을 추위에 약해서 냉해를 많이 입는다. 그리고 한창 무르익을 때는 온도가 높아야 떫은 맛이 제대로 없어진다. 이 때문에 좋은 단감이 생산될려면 연평균 기온이 13도 이상이고 단감 성숙기인 9월에는 21도 이상, 휴면기간인 겨울에는 영하 15도 이하가 되선 안된다. 이런 조건을 갖춘 곳이 바로 창원의 동읍, 북면과 김해 진영읍인 것이다. 단감은 진영이 유명하다. 그런데 전국 최대 단감 생산지의 타이틀은 창원이다. 창원이 진영보다 단감을 조금 더 ..
유배문학관이라고 하면 처음 듣는 사람이 많을 겁니다. '그런 것도 있어요?' 하고 반문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유배문학관이 세상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게 얼마 되지않았으니까요. 유배문학관이 세상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건 2010년 11월 1일입니다. 5년 여의 준비 끝에 남해읍 남변리 3만 5000여㎡ 터에 건립되었습니다. 유배문학관엔 유배자들의 작품과 책들이 전시되어 있고 내외부엔 유배와 관련된 전시물이나 조형물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유배문학관엔 남해를 소개하는 전시물도 볼 수 있는데 유배자들이 눈여겨 봤을 남해만의 풍경이라는 점에서 소개할 필요는 있는 거 같았습니다. 그리고 유배에 대한 공부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왜 유배문학관일까요? 유배가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걸까요? 그렇다고 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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