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차명진 의원이 최저생계비 체험을 했다. 한나라당 의원으로선 자신이 처음이라면서 의미도 부여한 체험이었다. 나름대로 체험을 성실하게 해냈고 그래서 그 느낌을 자신있게 썼다. 그런데 한나라당 의원으로서 최초라는 그 자신감 때문이었을까. 최저생계체험에 대한 자신의 느낌만 아니라 최저생계생활자에 대한 충고까지도 늘어놓은 게 문제였다. 차명진 의원은 최저생계비 6300원으로도 충분히 행복한 삶은 가능할 것 같다는 뜻을 내비쳤다. 충분한 돈은 아니지만 저럼한 상품에 대한 좋은 정보와 건강한 몸이 있다면 썩 어려운 삶은 아니라는 것이다. 거기에다 차명진 의원은 그돈으로 신문 한부의 문화생활과 천원의 기부까지 할 수 있었다며 자랑한다 . 최저생계비 6300원이면 1600원 정도는 여유를 가질 수 있더라는 말이..
촛불이 100만이 모이던 날 저녁 이명박 대통령은 청와대 뒷산에 올랐다. 청와대 앞의 촛불을 바라보며 많은 반성을 했다고 한다. 국민과의 소통에 나서겠다는 결심도 했다고 한다. 그러나 얼마뒤 실제 반성은 이명박 대통령을 자성시킨 촛불의 몫이 되버렸다. 고립되어 경찰과 검찰이 휘두르는 법의 칼 앞에 선 촛불들은 반성하는 척이라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9월9일 대통령과의 대화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촛불여성의 질문을 받고 대뜸 "주동자는 아니죠?"라며 반문을 했다. 6월만해도 이명박정부를 훈계했던 촛불이 석달만에 주동자를 색출 당하는 범법자 신세가 되어버린 것이다. 국민과의 대화가 끝나고 청와대 블로그 '팔작지붕'에 이날 대화를 자찬하는 글이 올라왔다. 각계각층의 다양한 사람들을 모셨고 대통령이 불편한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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