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수의 젓가락질이 어색해 보인다. 그럴 수밖에 없다. 이봉수는 오른손 검지손가락이 없다. 가정형편 때문에 중학교에 진학하지 못하고 소년 농사꾼 되야 했던 이봉수는 이후 형제들이 함께 운영하던 영세한 중소기업에서 기계를 다루다 프레스에 손가락이 잘렸다. 사람을 많이 만나고 악수를 해야하는 정치인으로서 손가락이, 그것도 오른손 검지가 없다는 건 참 난감한 부분이다. 이봉수 후보도 그 부분이 신경이 많이 쓰이는 것같다. 그렇게 많이 했을텐데도 악수할 때 보면 쑥쓰러운 모습이다. 잘린 손가락이 부끄러운 건 아니지만 상대가 이봉수 후보의 잘린 검지를 느끼고 어떤 반응을 보일지 몰라서일 것이다. 그래선지 김해 시민 앞에 선 이봉수 후보는 양손을 맞쥔 모습이 많다. 손을 감춘다기보다 상대에 대한 배려일 것이다. 8..
4월 15일 이봉수 후보 사무실 개소식에서 이봉수 후보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저는 노무현 가문의 불효자입니다." 이런 말도 덧붙였습니다. "노무현 가문엔 많은 효자들이 있지만 저같은 불효자도 있습니다." 왜 이봉수 후보는 스스로 불효자라고 했을까요? 노무현 가문의 효자들과는 무슨 차이가 있길래... 이봉수 후보는 13년 전인 1998년 노무현 대통령에 의해 정계에 입문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비주류 중에 비주류로 살아온 이봉수 후보의 삶에서 동질감을 느껴 발탁했는지도 모릅니다.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중학교에 진학하지 못한 채 소년 농사꾼이 되야 했고, 형제들과 함께 운영하던 영세한 중소기업에서 직접 기계를 다루다가 프레스에 손가락이 잘린 사람, 5급수였던 대포천을 1급수로 만든 환경운동가였던 제가..
유시민 대표 저 패널을 목에 걸고 김해을 곳곳을 아침부터 저녁까지 다녔습니다. 이봉수 후보는 그 옆에서 목이 터져라 외치고 허리가 부러져라 굽혔습니다. 마트 주차장에서 차만 내려오면 반사적으로 몸짓이 나왔습니다. 유시민 대표는 보는 내내 한번도 저 선거운동 자세에 흐트러짐(?)이 없었습니다. 어딜가도 노란색이었습니다. 노란 옷고 입고 플랜카드를 든 참여당원들이 김해을을 장악했습니다. 참여당은 김해을에서 그야말로 사투를 벌였습니다. 후보와 대표가 몸을 던지고 당원들이 총출동했습니다. 결기가 느껴졌습니다. 그런 모습에 흔들리지 않을 유권자는 없을 것입니다. 이봉수 후보가 졌다면 오히려 이상했을 승부였습니다. 앞으로가 더 기대됩니다. 만약 참여당의 이봉수 후보가 승리해서 참여당이 국회에 들어간다면 정치권에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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