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자가 mb악법 반대 유인물을 시민들에게 나눠주고 있습니다. 여기는 시장통이고 바로 뒤쪽에선 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보행보조기에 의지하신 한 할아버지께서 그 남자 앞에 서더니 막 손짓을 합니다. 유인물을 달라는 것입니다. 남자가 사람들 사이를 뚫고 유인물을 할아버지께 드리고 할아버지는 손을 뻗쳐 받으십니다. 무심히 지나가는 시민들 사이에서 유인물을 향한 할아버지의 적극적 모션이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그래서 할아버지를 잠시 지켜보았습니다. 할아버지는 유인물을 읽지 않으셨습니다. 받자마자 바로 밀고 가는 보행보조기 앞에 있는 바구니에 챙겨둡니다. 할아버지는 거의 반발자국 정도의 아주 느린 걸음으로 시장통 여기저기를 살피면서 다니셨습니다. 한 블럭이 지날 때까지도 저 보행보조기의 바구니에 들어간 종이는 ..
2월7일 토요일 부산 중심가 서면에서 mb악법 반대하는 유인물을 돌렸습니다. 이날 돌린 유인물은 영남지역 1박2일 투쟁을 위해 내려온 미디어행동팀이 가져온 것입니다. 미디어행동팀에 소속된 언론인들과 함께 서면 시내를 누비며 시민들에게 유인물을 나누어주었습니다. 거리에서 유인물을 돌린 경험은 몇번 있습니다. 몇 년 전 노조 관련 행사에서 수백장을 돌려봤고 7년 전인 2002년 대통령선거 때엔 노전대통령을 홍보하는 유인물을 돌려봤습니다. 2002년엔 정말 흥이나서 큰 소리로 외치면서 돌렸던 기억이 납니다. 처음 수백장의 유인물을 손에 들었을 땐 오랜만에 돌려보는 거라 약간 머뭇거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한 두 장 돌려보고나니 예전 유인물 돌릴 때의 그 느낌이 다시 살아났습니다. 나이도 그 때보다 7살은 더 ..
7월5일 오후 6시 시청역에 내리자마자 100만촛불축제의 분위기를 실감할 수 있습니다. 유인물을 나눠주는 시민들, 이명박정부를 패러디하는 이벤트들, 각종 서명들, 초와 현수막등 촛불축제 준비물을 준비하는 사람들, 그 와중에 우비를 팔겠다며 내미는 아주머니들, 그리고 시청광장으로 바삐 올라가는 시민들로 시청역 대합실은 진풍경이 펼쳐졌습니다. 재밌는 그 현장을 카메라에 담아봤습니다. 시청역 대합실 풍경 조중동을 보지말자며 유인물을 나누어주는 시민들의 목소리도 들어보십시오. 유인물을 보려고 손을 내미는 시민들의 손이 많이 보입니다. 유인물을 나눠주는 시민들
집회 현장에 가보면 많은 유인물을 받게됩니다. 각종 단체에서 주는 유인물들 가지수가 1여개가 넘는 것 같습니다. 시청 지하철 내리자 마라 이렇게 유인물을 나눠주시는 분들을 만나게 됩니다. 학생들로 보이는데 이 특보를 돌리고 있었습니다. 아고라에서 어떤 분이 시민특보를 제작했다는 게시물을 전날 봤습니다. "그거네요." 하면서 아는 척하며 어떻게 준비했냐 물어보니 자신들은 학생단체 소속이고 만드신 분 부탁을 받고 돌리는 거라고 합니다. 지나가는 할머니 한 분이 이 학생들 손을 꼭 붙잡으시고는 정말 고생한다며 격려를 하시기도. 눈길을 끌었던 여성분. 미모의 여성분이 주시는데 마다할 사람 있을까요? 시청 앞을 나오면 유인물 또 유인물. 이미 받았다고 거절할라니 주는 사람 손이 미안할까봐 몇장 더 받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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