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년 전 남해안은 한중일 삼국의 격전지였다. 동북아의 패권을 차지하려는 일본과 그것을 막으려는 한중 간의 전쟁은 남해에서 결판났다. 일본은 육지에서 평양까지 올라갔지만 조선과 중국의 해군이 주둔한 남해안은 차지하지 못했다. 이순신의 조선 해군이 감히 일본군이 남해안을 돌아다니지 못하게 했기 때문이다. 결국 남해안을 장악하지 못한 일본은 7년 뒤 동북아 패권의 꿈을 접고 조선을 떠나야만 했다. 조일전쟁 당시 일본군을 떨게한 조선해군의 주력은 삼도수군통제영인 전라좌수영에 있었다. 남해안 중간 지점에 위치한 전라좌수영에서 조선해군은 훈련을 하고 군함을 고치고 식량과 물자를 공급받았다. 그 유명한 거북선도 바로 전라좌수영에서 만들어졌다. 당연히 조일전쟁의 영웅 이순신 장군도 전라좌수영에 있었다. 400년전 ..
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가 블로거들에게 제안한 팸투어를 다녀왔습니다. 여수는 태어나서 가장 멀리 들어가는 전라도 지역입니다. 지금까진 경상도 바로 옆에 붙어있는 순천이 전라도여행의 전부였습니다. 전라도를 보다 깊이 느껴볼 수 있고 또 각 분야에서 활약하는 블로거들을 만날 수 있다는 두가지 기대를 가지고 간 여행이었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여수도 경상도와 그리 멀지 않았습니다. 바다 넘어 경상도 남해가 보였습니다. 팸투어 첫 일정은 여수의 명물 돌산 갓김치 공장 견학이었습니다. 공장을 보기 전에 먼저 맛부터 봤습니다. 갓김치가 혀에 닿자마자 블로거들의 반응이 터져나왔습니다. "아삭함이 그대로다" "입안 가득 알싸한 향이 퍼진다." "수육이나 삼겹살을 곁들이면 쥑일텐데." "소주는 어디갔냐?" 보통은 대여섯 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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