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의 특정종교 문구 바람직할까?" 뉴스를 봤습니다. 한 종교단체가 기부한 신도림동 자치단체에 특정종교의 문구가 새겨져 있는 걸 비판하는 뉴스였습니다. 신도림동 자치센터처럼 건물에 새겨진 건 아니지만 얼마전 들린 부산의 한 공공기관의 진열대에서도 눈에 거슬리는 종교활동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진열대를 보시면 위의 한 칸을 빼고 전부 종교설교집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여기는 특정종교가 운영하는 시설이 아닙니다. 특정종교가 지원해서 건립된 건물도 아닙니다. 부산시가 2005년 문을 연 북구빙상장입니다. 이런 곳에 종교단체의 홍보물이 진열대에 버젓이 진열되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위 진열대가 위치한 문화예술공간은 빙상장센터의 왼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북구빙상장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빙상장을 아래와 같이 ..
발단은 둘째의 재롱잔치였습니다. 무정한 아빠란 소리 들을지도 모르겠지만 솔직히 재롱잔치에 가고 싶지않았습니다. 첫째와 둘째 해서 이번이 4번째 재롱잔치입니다. 아이들은 귀엽지만 거의 비슷한 레퍼토리의 재롱을 두 시간 정도 앉아 보는 것은 사실 곤욕입니다.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가야죠. 무슨 재롱잔치가 그렇게 자주 열리냐고 투덜대며 차를 몰아 빙상장으로 갔습니다. 하지만 순순히 앉아 관람하진 않았습니다. 공연순서를 보니 둘째는 7번째였습니다. 잔대가리를 굴렸습니다. 잠시 커피 한잔 마시겠다며 공연장을 나와 둘째 공연 전까지 빙상센터를 여기저기 둘러봤습니다. 그런데 공연장 바로 아래 1층에 생각지 못한 공간을 발견했습니다. 어랍쇼! 빙상장에 왠 유물전시관? 그리고 구포왜성은 또 무슨 관계? 일단 전시관 안으로..
- Total
- Today
-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