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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의 특정종교 문구 바람직할까?" 뉴스를 봤습니다. 한 종교단체가 기부한 신도림동 자치단체에 특정종교의 문구가 새겨져 있는 걸 비판하는 뉴스였습니다.

신도림동 자치센터처럼 건물에 새겨진 건 아니지만 얼마전 들린 부산의 한 공공기관의 진열대에서도 눈에 거슬리는 종교활동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진열대를 보시면 위의 한 칸을 빼고 전부 종교설교집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여기는 특정종교가 운영하는 시설이 아닙니다. 특정종교가 지원해서 건립된 건물도 아닙니다. 부산시가 2005년 문을 연 북구빙상장입니다. 이런 곳에 종교단체의 홍보물이 진열대에 버젓이 진열되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위 진열대가 위치한 문화예술공간은 빙상장센터의 왼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북구빙상장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빙상장을 아래와 같이 소개하고 있습니다.

부산광역시 북구 문화빙상센터는 북구 시민들의 복합문화 예술공간으로써 전국 자치구 단위로는 최고의 현대화된 시설을 자랑합니다. 수준높은 문화서비스 제공은 물론, 지역문화 창달과 문화 정보 중심센터의 역할을 다할 것이며 부산의 관문인 남해고속도로 I.C부근에 위치하여 타지역과의 만남의 광장이 될 것입니다. 관내 각급 학교 및 학원의 정기 발표회, 재롱잔치 음악회, 무용, 연극, 뮤지컬, 국악 등 예술 공연 및 기타 각종 강연회를 주로하는 공연장이 있어 예술이 살아 숨쉴 수 있도록 꾸몄습니다. 또한, 모든 장르의 예술을 전시할 수 있는 기획 전시실과 아름다운 밤을 수놓을 야간 경관조명, 언제든지 부담없이 가족과 함께 찾을 수 있는 야외광장, 다양한 취미생활로 정서함양을 할 수 있도록 마련된 생활문화관, 넓은 주차공간 등 여러분이 이용하시기에 불편함이 없도록 세심하게 준비하였습니다.


전혀 종교와 관계없는 공공기관에 왜 특정종교의 설교집이 저렇게 문화회관에 진열되어 있는 겁니까? 종교활동이 문화활동입니까? 혹시 앞서 벌어진 강연이 너무 훌륭해서 설교집을 저렇게 모셔둔 걸까요?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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