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트위터가 트위터리안들을 설득하겠다고 나섰는데 막말로 이명박 정부의 수준만 드러내고 말았습니다. 처음엔 차분하게 반론하는가 싶더니 점점 신경질적으로 변해가면서 첫마디의 강도가 높아져갑니다. 상대의 말을 무례하게 한미디로 단언하고 심지어 답하기 곤란한듯 싶은 내용은 단언하는 한마디만 던져버립니다. 드디어 이 정부의 특기인 '선동'으로 몰아부치기기 나오기 시작하고 괴담이란 말까지 나옵니다. 이젠 트위터리안들과 완전 싸울 기세죠. 결국 한 건 하고야 말았습니다. "바쁜 장관게서 할 일이 없어서 당신같은 사람에게 답변하겠습니까? 한미 FTA를 반대하더라도 제대로 알고나 하라고 보낸 것입니다." FTA 트위터 장관이 최우선적으로 해야하는 일은 국민을 만나고 설득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다가가는 국민을 안 만나..

* 미국산소고기사태, 의견수렴을 핑계로 손놓고 있는 서울대총학생회 * 민주주의를 편향되게 이해하고 있는 서울대총학생회 지난 5월5일 서울대 총학생회가 미국산소고기사태에 대해 입장을 표명하는 공지를 올렸습니다. 이 공지에서 서울대총학생회는 "주권자들의 합리적인 의견수렴을 토대로 주어진 권한을 행사하겠다"면서 "학우 여러분들의 의견 수렴을 거쳐 총학생회의 입장-행동을 포함한-을 결정"하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공지를 여기까지 읽는 순간 '이사람들 총학생회 맞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의견수렴'을 통해서만 총학의 권한이 주어진다면 총학을 뽑을 이유가 없습니다. 그냥 의견수렴기관을 하나 만들고 매 사안마다 학생들 의견을 수렴해서 결정하면 됩니다. 총학을 뽑은 것은 학교 내외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사안에 대..

"이모부 숭례문 이명박이 개방해서 불탔어요." "그런 얘기는 어디서 들었는데?" "인터넷에 다 나와요." 숭례문 불타고 며칠 뒤 만난 조카녀석과 나눈 대화다. 녀석이 밑도 끝도 없이 꺼낸 말은, 지딴에는 뭔가 알고 있다고 으시대려고 했던 말이었다. 친한나라성향의 장인까지해서 처가식구들이 모두 모인 자리라 내 정치적 속내를 드러내고 맞장구 칠 수는 없었다. 그냥 한번 빙 둘러보고 웃고 말았다. 조카는 올해 초등학교 6학년, 13살이다. 내가 회사에서 초고속인터넷을 제일 먼저 깔았는데, 그때가 99년이었다. 그 후 2년 뒤 쯤 회사 동료 대부분이 초고속인터넷에 가입했다. 조카가 유치원 입학하기도 한참 전에 이미 거의 대부분 가정에서 인터넷은 필수가 되어 있었다. 그러고보니 조카는 글자를 익히기도 전에 마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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