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위기관리 빛났다 삼성전자가 2분기 깜짝실적을 발표했다. 적자였던 부문이 흑자로 돌아서는 등 주요 사업부문이 해외 경쟁업체를 압도하며 영업이익이 2조5천억을 넘었다고 한다. 2조5천억이면 몇 년 전 백억달러 클럽 가입했다며 난리법석을 떨 때의 분기별 원화실적과 비슷한 수준이다. 삼성이 흥분할만하다. 언론사도 흥분한 것 같다. 한국 최대의 광고주 삼성이 돈을 많이 벌었다니 돈잔치에 대한 기대가 있을 법하다. 돈잔치에 깔아줄 떡밥도 걱정할 게 없는 게 삼성의 2분기 실적 보도자료에 감탄사만 몇개 더 얹으면 된다. 띄워주고 싶은데 맘놓고 칭송할 꺼리까지 던져주니 참 깔끔한 삼성이다. 역시 삼성 돈은 이래저래 탈 안나는 돈이다. 깜짝실적에 삼성과 언론이 함께 신이 난 모습을 보면 '정작 애쓴 사람은 따로..
2008년 10월24일 오늘 이명박지수 65.8를 기록했습니다. 이명박지수가 뭐냐고요? 9월17일 이명박대통령이 청와대비서관 회의에서 펀드에 투자하겠다는 말을 했습니다. 이날 주가지수 종가가 1425포인트였습니다. 이명박지수는 이날 지수를 100으로 보고 다른 날의 지수와 비교해서 산출한 지수입니다. 오늘 주가지수는 938포인트. 이명박지수를 산출하려면 여기에 1425를 나누면 됩니다. 계산하면 65.8이 나옵니다. 어제까지는 그럭저럭 70대를 유지했는데 오늘 드디어 60대로 내려앉았습니다. 이대통령이 펀드투자를 권유할 때 펀드를 사신 분들은 이 지수가 100이 되어야 원금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이명박지수는 이명박대통령의 펀드투자 권유가 적절했느냐를 판단하는 지수가 되는 겁니다. 이런 식으로 이명박대통..
* 아주 짧은 글이라 다 읽고 허탈할 수 도 있으니 주의. 며칠전 가족과 자갈치시장에 갔습니다. 와이프는 장을 보고 저는 이곳저곳 두리번 거렸습니다. 건물 2층에서 열심히 사진을 찍는 외국인 둘이 눈에 띄었습니다. 즈그들끼리 어딜 가리키며 뭐라뭐라 합니다. 한사람은 사진기고 다른 사람은 캠코더군요. 오른쪽 분은 나이가 좀 되네요. 한국같으면 보기 힘든 조합이죠. 저들이 부럽습니다. 관찰자라는 건 참 기분좋고 부러운 위치입니다. 나도 저들 나라에서 카메라 시원하게 휘두르며 돌아다니고 싶습니다. 이런 덴장 환율 떨어져 엄두가 안나네.

오늘자 더타임즈의 기사 하나가 한국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최근 들끓고 있는 9월 위기설에 대해 해외언론으로서 진단한 기사인데 그 내용이 좀 충격적입니다. 타임즈는 현재 한국의 외환보유고가 정부의 장담대로 충분한 수준이 아니라고 합니다. 국제통화기금은 한국같은 이머징 국가의 경우 9개월간의 수입을 충당할 수 있을만큼의 외환을 권고하고 있는데 그 액수는 3200억 달러입니다. 그러나 현재 한국의 외환보유고는 7월에만 환시개입에 200억달러를 쓰면서 그에 훨씬 못미치는 2470억 달러로 줄어들었습니다. 더 큰 문제는 단기채 대비 외환보유고라고 합니다. 올해 안에 만기가 돌아오는 단기채는 2천156억달러로 액면상 현재 외환보유고로 카바가 가능한 금액입니다. 그러나 외환보유고의 상당부분이 미국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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