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2010년 새해 가격에 혁명을 일으켰다며 대대적인 홍보를 하고있습니다. 제품에 따라서 최고 30% 넘게 깍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게 진짜 혁명일지는 좀 의심스럽습니다. 이마트가 내린 가격은 그동안의 관행으로 봤을 때 납품업체가 상당부분 떠안을 가능성이 큽니다. 내린 가격의 부담은 입주 업체들이 지고 이마트는 생색만 내는 것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격을 인하한 상품은 극히 일부 상품입니다. 그 일부 상품이 할인점의 미끼상품이 되어 소비자의 지갑을 더 열게 할 수 있습니다. 미끼상품의 손실분은 다른 고가 상품의 매출로 메꿀 수 있다는 계산이 있었을 겁니다. 기회비용이나 가격 결정구조 측면에서 볼 때 이마트의 새해 가격정책은 '혁명적'이란 수식어가 붙이기가 망설여 집니다. 할인점이라면 있을만한 정..
추석연휴다. 실제 연휴의 시작은 10월 2일 내일이지만 벌써 어제(9월30일)부터 고향을 찾는 귀성객이 보이기 시작했다. 오늘 오후부터는 귀성을 돕기위해 직장에서 조기귀가한 노동자들이 고속도로로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일부 초등학교에서는 연휴 다음날인 10월 5일 월요일 휴교도 했다고 한다. 이렇게 3일에서 5일까지 대한민국 대부분이 추석연휴를 즐긴다. 그러나 이 연휴를 즐기지 못하는 극히 일부 사람들이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할인점의 노동자들이다. 할인점 노동자들은 추석 연휴 중 하루만 쉰다. 대부분의 할인점들이 추석연휴 3일 중 추석 당일만 휴무한다고 공지하고 있다. 혹시 고객이 휴무로 착각할까 친절하게 연휴 마지막 날인 4일의 정상영업도 알리고 있다. 추석 대목에 새벽 1시까지 연장 영업을 함에도..
a마트 b마트 by 니버빌 집 근처에 두개의 대형마트가 있습니다. 4월 8일 a마트에서 오뚜기 미트스파게티를 할인행사 한다기에 구입했습니다.행사가는 5,500원입니다. 꽤 저렴한것 같아 얼른 장바구니에 담았습니다. 이틀뒤 아들이 유치원에서 견학간다길래 그저께 못산 과일과 과자도 사고 책구경도 할겸 이번에는 b마트로 가봤습니다. 똑같은 제품이 무려 6,950원 !!! a마트보다 1.26배나 비싼 가격입니다. 다른마트에서 5,500원에 샀다니까 점원이 놀라며 행사기간이 아니라 그렇다네요. 그러면서 원래는 안주는데 깍아달라고 조르니 행사하는 쫄면하나를 끼워줘서 샀습니다. 한동네에서 마트마다 왜 이렇게 가격이 차이가 날까요. a마트가 너무 싸서 재고처분이 아닐까 의심이 들기도 했는데 영수증을 다시 확인해보니 코..

핸드폰요금에 생각지 못했던 서비스요금이 청구되는 바람에 전화상담원과 장시간 통화한 적이 있다. 당시 내가 화가 많이 났던 모양이다. 필요 이상으로 언성을 높이며 상담원을 괴롭혔다. 무조건 그 요금을 빼달라고 요구했고 확답받기 전에 전화를 끊지 않겠다고 했다. 한참을 당하고 있던 여자상담원이 참기 힘들었던지 조용히 남자 직원을 연결해주었다. 나도 속물이었다. 남자직원과는 몇번의 대화만에 통화가 끝났다. 부당하게 청구된 요금은 돌려받기로 했지만 사실 그건 여자직원을 통해서도 해결 가능한 것이었다. 그리고 정확히 확인하지 않은 내 잘못도 분명 있었다. 그렇게 매섭게 따져야 회사가 정신차린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러나 내가 시비를 걸었던 건 회사가 아니라 사실은 여자직원이었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나는 소비자로..
- Total
- Today
-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