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고기집회 초반에 학생들이 많았습니다. 대부분의 자유발언이 학생들이었죠. 어른들은 중간중간에 발언을 했습니다. 어른들의 발언은 많지도 않았지만 내용도 거의 비슷비슷했습니다. '공부해야할 아이들을 이 자리에 앉도록 만든 것에 대해 어른으로서 미안하다., '아이들을 앉혀놓고 멀리 바라보는 어른들 당신이 앉아야할 자리다.' 식의 얘기를 했습니다. 어른들의 이런 얘기를 들을 때마다 인상이 살짝 찌푸려졌습니다. '학생이 아니라 어른들이 앉아아햘 자리라니.', 학생은 사회에 대해 문제의식을 가지고 행동하면 안된다는 건가? 어른들이 생각과 판단과 행동을 대신 해주어야 한단 말인가? 물론 발언한 어른들이 학생들의 행동을 폄하하거나 못하도록 말리기 위해 그런 말을 한 건 아닐겁니다. 스스로 시위에 참여한 학생들을 대견스..
학생들이여 어른들처럼 매몰되지 마라. 그리고 이 사태를 반미(反美)운동의 운동장으로 삼으려는 세력의 움직임이 합쳐져 판단력 없는 중·고교 학생들까지 촛불을 들고 거리로 밀려나오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사태는 6년 전 효순·미선양 사건과 비슷한 모습이다. 오늘(5월5일) 조선일보 사설이다. 학생들이 판단력이 없단다. 그래 보고 들은 게 없는 학생은 그렇다 치자. 그런데 학생보다 더 배웠다는 어른들은 어떤가? 어른들이 저지른 판단력(?) 있는 행동들을 함 보자. 작년에 이명박대통령의 도덕적 결함을 얘기하면 어른들이라는 자들은 이렇게 대답했다. "누구나 사업하다며보면 그럴 수 있다." "무능한 것보다 범죄자가 낫다." 성추행을 저질러 당에서도 제명당한 국회의원이 있다. 그는 이번 총선, 그지역 어른들의 압도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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