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서거를 하루 앞둔 22일 봉하에는 비가 내렸습니다. 낮부터 내린 비는 저녁이 되자 폭우로 변했습니다. 이날 저녁부터 행사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노무현 추모 굿이 벌어질 예정이었습니다. 폭우 때문에 원래 계획되었던 부엉이바위 아래의 공연은 취소되고 봉하마을 탈곡장에서 공연이 열렸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은 폭우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촛불을 준비했습니다. 공연은 어김없이 8시에 시작되고 심장을 파고드는 목소리 흥을 돋구는 춤판 추모객들은 빗속에도 공연장을 떠나지 않고 공연에 몰입했습니다. 연기자들도 빗속의 추모객의 열기에 신이 났습니다. 무대를 벗어나 빗속을 뚫고 객석으로 뛰어나가기도 하고. 그리고 공연이 절정에 이를 때 쯤 추모객들이 등불을 들었습니다. 비는 점점 더 거세었지만 등불은 빗속에서 빛났습니다..
출근할 때마다 지하철로 건너는 낙동강입니다. 그런데 오늘(7월29일)은 물빛이 보통 때와 좀 달랐습니다. 지하철이 낙동강위를 가로지르니 확연히 드러나더군요. 낙동강 물이 흙빛이었습니다. 예전에 지하철 지나면서 찍어둔 낙동강 사진입니다. 오늘(7월29일) 비슷한 각도에서 찍은 사진과 비교해보니 물빛이 확실히 다르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푸른 물 색이 완전히 흙색으로 변했습니다. 반대 쪽도 역시 흙탕물이죠. 여긴 빛 때문인지 흙빛이 더 진하게 보입니다. 강물을 함 땡겨 본 사진입니다. 부산에는 최근 큰 비가 온 적이 없습니다. 경북 봉하 등의 위쪽에 폭우가 왔다고 하는데 아마 거기서부터 흘러온 물인 것 같습니다. 원래는 드러나야 할 낙동강의 완만한 부분이 물에 잠겨있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건너면서 낙동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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