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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서거를 하루 앞둔 22일 봉하에는 비가 내렸습니다.




낮부터 내린 비는 저녁이 되자 폭우로 변했습니다.




이날 저녁부터 행사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노무현 추모 굿이 벌어질 예정이었습니다. 폭우 때문에 원래 계획되었던 부엉이바위 아래의 공연은 취소되고 봉하마을 탈곡장에서 공연이 열렸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은 폭우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촛불을 준비했습니다. 




공연은 어김없이 8시에 시작되고




심장을 파고드는 목소리




흥을 돋구는 춤판




추모객들은 빗속에도 공연장을 떠나지 않고 공연에 몰입했습니다. 




연기자들도 빗속의 추모객의 열기에 신이 났습니다. 무대를 벗어나 빗속을 뚫고 객석으로 뛰어나가기도 하고.




그리고 공연이 절정에 이를 때 쯤 추모객들이 등불을 들었습니다. 




비는 점점 더 거세었지만 등불은 빗속에서 빛났습니다.  




추모객들은 등불을 돌고 공연장을 뛰고 돌았습니다. 




공연장은 등불로 원을 그리고 선을 그리고 빗속에서 빛의 향연이 벌어졌습니다.




한밤중에 환호성이 울려퍼지고




추모객이 든 등불입니다. 




봉하마을 추모객들은 빗속에서 등불을 들고 당신을 기다렸습니다. 

23일 당신을 맞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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