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의 수학문제를 풀던 나는 어느 순간 씩씩대기 시작했다. 아니 정사각형 3개로 어떻게 사각형을 만들 수 있단 말인가. 정사각형으로 사각형을 만들려면 3개가 필요한데. 도저히 문제가 이해되지 않았다. 그 위에 "문제 이해 안됨"이라고 쓰고는 딸에게 이건 니가 틀린 게 아니라고 까지 말해주었다. 문제를 아이폰으로 찍어 트위터에 올렸다. 풀지못한 답을 알기위함이 아니었다. 이 이상한 문제에 대한 트위테리안들의 반응을 보고싶었다. 금방 멘션이 올라왔다. 트위테리안들도 얼마나 기가 안찼으면 이렇게 빨리 반응할까 생각하며 언급된 글을 열어보았다. 그런데 내 예상과는 전혀 다른 트윗들이... 정사각형 3개를 나란히 붙이면 하나의 직사각형이 되죠 ㅎ @WhiteEmber 그냥 쭉 쌓으면 되겠는데요? 그럼 7*3짜리 높..
올해 초등학교 2학년 올라간 딸이 칠판 글씨가 잘안보인다고 합니다. 시력을 재어보니 0.3 이 나왔습니다. 아이구 이 어린 나이에 벌써 안경을... 테레비를 자꾸 앞에 붙어봐서 눈 나빠진다며 뒤에서 보라고 했는데 그게 사실은 잘 안보여 앞으로 갔던 거였습니다. 한 달 전인가 돌잔치에서 본 딸 또래 친구의 아이가 안경을 쓰고 있길래 걱정스레 벌써 안경을 쓰냐고 물었는데 그게 남의 일이 아니었습니다. 이제 내가 그 걱정을 들어야 할 판입니다. 아내도 눈이 좋지 않습니다. 어렸을 때 꽤 오랫동안 실눈을 뜨고 칠판을 보다 초등 5학년 때부터 안경을 썼다고 합니다. 렌즈를 끼고 있다는 걸 알았음에도 아내의 안경렌즈 두께는 저를 놀라게 했습니다. 아내는 자신의 눈이 많이 나빠진 게 초기 시력이 약해졌을 때 안경으로..

네이버의 한 카페에 초등학생이 올린 6학년2학기 사회교과서 사진입니다. 이 초등학생은 2학기 교과서에 이명박대통령의 사진이 실렸다는 것을 알리기위해 게시물을 올렸습니다. 교과서에서 이대통령의 사진을 본 학생들의 반응이 격렬했는가 봅니다. 이 게시물을 본 다른 초등학생들의 반응도 비슷합니다. 대통령사진 매직으로 그었다거나, 사회시간에 자겠다는 등의 말들을 하고 있습니다. 이명박대통령에 대한 초등학생의 여론이 아주 심각한 수준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장면도 예상해볼 수 있겠죠. 초딩 1 : 니네 아버지 누구 찍었냐? 초딩 2 : 나도 몰라 말씀 안해주셔. 초딩 1 : 거짓말 마. 말 안하면 그거 이명박이야. 초딩 2 : 아니야(얼굴이 벌개지면서) 집에 도착한 초딩 2 초딩 2 : 아빠 왜 이명박 찍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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