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일본노동자들을 만났습니다. 한일노동자 등반대회라고 매년 양국을 번갈아가며 열리는데 올해는 한국의 제주도입니다. 첫째날 저녁만찬에서 얼굴을 익히고, 둘째날은 한라산 등반을 했고, 마지막 날 4.3 유적지를 돌아봤습니다. 4.3유적지를 돌아보다 담배를 피는 일본노동자들을 가만 지켜봤는데 우리와는 조금 다른 모습이 보였습니다. 한 일본 분이 조그만 주머니를 들고 거기에 담배재를 털고 있었습니다. 보니 휴대용 재털이였습니다. 신기해서 보여달라고 했습니다. 똑딱이로 닫고 열 수 있습니다. 일본에 자주 다니는 한국 분의 얘기로는 일본 거리에선 이런 휴대용재털이를 그냥 나눠준다고 합니다. 특히 담배회사들이 마케팅 용으로 주로 뿌린다고 합니다. 이 일본노동자가 가지고 있는 이 재털이도 제트라는 담배회사에서 ..
4월7일 한국과 일본의 노동자 71명이 제주도에 모였습니다. 왜 모였을까요? 국제노동자교류센터 주최의 12회 한일노동자 등반 및 평화연수가 올해는 제주도에서 열리기 때문입니다. 한일노동자등반대회는 1997년부터 시작해서 한국과 일본을 번갈아가며 개최하는 국제행사입니다. 이번 행사엔 한국노동자 54명과 일본노동자 17명이 참가하여 한라산을 등반하고 제주도의 4.3유적지를 평화연수했습니다. 일본노동자들은 4월7일 첫날 한국 쪽이 마련한 저녁만찬장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일본노동자들의 첫 인상은 일단 젊다는 것입니다. 한국은 40대 이상이 많았는데 일본의 노동자들은 30대 전후의 젊은 노동자들이었습니다. 나이가 좀 더 어린 일본노동자들은 한국노동자에 배해 좀 더 밝은 옷차림과 쾌활한 몸짓을 보여주었습니다. 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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