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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일본노동자들을 만났습니다. 한일노동자 등반대회라고 매년 양국을 번갈아가며 열리는데 올해는 한국의 제주도입니다. 첫째날 저녁만찬에서 얼굴을 익히고, 둘째날은 한라산 등반을 했고, 마지막 날 4.3 유적지를 돌아봤습니다.




4.3유적지를 돌아보다 담배를 피는 일본노동자들을 가만 지켜봤는데 우리와는 조금 다른 모습이 보였습니다. 한 일본 분이 조그만 주머니를 들고 거기에 담배재를 털고 있었습니다. 보니 휴대용 재털이였습니다.
 



신기해서 보여달라고 했습니다. 똑딱이로 닫고 열 수 있습니다. 일본에 자주 다니는 한국 분의 얘기로는 일본 거리에선 이런 휴대용재털이를 그냥 나눠준다고 합니다. 특히 담배회사들이 마케팅 용으로 주로 뿌린다고 합니다. 이 일본노동자가 가지고 있는 이 재털이도 제트라는 담배회사에서 뿌린 겁니다.




이걸 다시 쓰냐고 물어보니 그냥 버린다고 합니다. 좀 두꺼운 비닐 천 재질인데 한 번 쓰면 다시 쓰긴 힘들 거 같았습니다. 

휴대용재털이를 보고 처음엔 일볺사람들 참 깔끔하다 생각했습니다. 시골 길에서도 담배재를 함부로 안버릴려고 재털이를 쓰니 이 정도면 청결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이게 좋은 게 아니었습니다. 1회용 휴대재털이를 쓰면 쓰레기가 담배만 나오는 게 아니고 휴대용재털이도 나옵니다. 결국 더 큰 오염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 일본이 하는 건 앞선 거라며 따라하는 경향이 좀 있는데 이건 우리나라에서 일본은 배우지 않는 게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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