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병간 전두환씨 “DJ 대통령때 전직 가장 행복” 오늘 정치계에 재밌는 뉴스가 하나 떴다. 김대중 대통령을 문병간 전두환 전 대통령이 "김대중 대통령 때 가장 행복"하다는 발언을 했다. 김대중 대통령은 전두환정권 때 사형선고를 받기도 했다. 그래서 두 전직 대통령의 사이가 편하지는 않을거라 생각했는데 전두환 전 대통려이 의외의 발언을 한 것이다. 시기적으로 전두환 전 대통령의 발언은 립서비스로 보일 수 있다. 병실에 있는 사람에게 따뜻하고 위로가 되는 말을 건네는 게 인지상정이다. 김대중 대통령에게 폭언을 마다하지 않은 김영삼 대통령도 얼마전 화해의 메시지를 전하고 간 바 있다. 분위기를 주도하길 좋아하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과장해서 얘길 할 수도 있을 거란 생각이 드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전두환 전..
노전대통령 소환 다음날 조선일보 만평이다. 전두환씨 수사와 비교하면서 노전대통령이 대접받고 있다는 식으로 그리고 있다. 그런데 노전대통령과 전두환씨 간에는 조선일보가 밝히지 않은 너무나 큰 차이가 있다. 전두환씨는 소환에 불응하며 고향까지 내려가 있다 검찰에게 체포된 것이고 노전대통령은 스스로 검찰수사를 자처했다. 빨리 수사를 받고싶다고까지 했다. 조선일보가 이젠 앞뒤도 안맞는 소리로 노무현전대통령을 공격하고 있다. 이런 뻔히 보이는 수작에 국민들이 넘어간다고 생각하는 걸까? 정말 국민을 바보로 알고 있는 걸까? 조선일보의 만평은 그렇게 믿고싶은 사람들에게 띄우는 주문 수준이다. 이렇게 자위하고 모른 척하며 이 정권 남은 3년 조선일보가 이렇게 살아갈 모양인 갑다. 무너지는데 발악뿐이이니... ㅉㅉ 조선..
어렸을 때 테레비 보다 깜짝 놀란 적이 여러번 있었다. 9시 뉴스 신호음이 나고 화면에 대머리 아저씨가 나타나면 갑자기 성냥갑이나 담배 같은 것들이 테레비로 날아가 부딪히면서 아버지의 불통같은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저 개새* 저거 확 그냥 마..." 그럴 때면 어머니는 아버지에게 제발 살살 말하라며 어쩔줄 몰라하셨고 또 애들 앞인데 욕은 좀 하지 말라고 매번 당부하셨다. 아버지가 어머니 말을 들은 것 같진않다. 테레비 속의 전두환은 80년대 내내 계속 얻어터졌다. 당시 부산에서 아버지의 정치인식이 특별한 것은 아니었던 것 같다. 85년 초에 치러진 총선에서 당시 야당인 신민당은 민정당에 압승을 거두었다. 당시 선거 때 가장 많이 들었던 사자성어가 여촌야도였는데 부산에선 야당이 압승을 거두었고 그외 큰 ..

87년 4월 당시 집권당인 민정당이 낸 '4.13 대통령 특별담화에 따른 홍보자료'입니다. 먼저 이 홍보물이 나온 배경부터 설명하죠. 1985년 치러진 2.12총선에서 창당한지 한달도 되지 않은 신민당이 돌풍을 일으켜 103석의 거대 야당으로 국회에 진출합니다. 야당은 이 기세를 몰아 전두환의 단임이 끝나기 1년 전인 이듬해 86년부터 직선제 개헌 투쟁을 전개합니다. 계속 버티던 전두환정권은 결국 올림픽을 치러야 하는 부담으로 인한 국내외의 여론에 밀려 86년 4.30일 여야가 합의하면 현행헌법을 고치는데 반대하지 않겠다고 밝히고, 개헌특위가 구성되고 여야간에 개헌협상을 시작합니다. 그러나 전두환정권은 애초에 개헌할 뜻이 없었습니다. 하더라도 그들은 현 정치세력이 계속 집권할 수 있는 의원내각제 외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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