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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간 전두환씨 “DJ 대통령때 전직 가장 행복”


오늘 정치계에 재밌는 뉴스가 하나 떴다. 김대중 대통령을 문병간 전두환 전 대통령이 "김대중 대통령 때 가장 행복"하다는 발언을 했다. 김대중 대통령은 전두환정권 때 사형선고를 받기도 했다. 그래서 두 전직 대통령의 사이가 편하지는 않을거라 생각했는데 전두환 전 대통려이 의외의 발언을 한 것이다.

시기적으로 전두환 전 대통령의 발언은 립서비스로 보일 수 있다. 병실에 있는 사람에게 따뜻하고 위로가 되는 말을 건네는 게 인지상정이다. 김대중 대통령에게 폭언을 마다하지 않은 김영삼 대통령도 얼마전 화해의 메시지를 전하고 간 바 있다. 분위기를 주도하길 좋아하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과장해서 얘길 할 수도 있을 거란 생각이 드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전두환 전대통령의 김대중 대통령이 고맙다는 발언은 절대 립서비스가 아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오래전부터 김대중대통령에게 고맙다는 말을 해왔다. 참여정부 절반의 비망록에 그 생생한 증거가 나온다.




2004년 1월 13일 노무현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들을 청와대에 초청했다. 이날 오후 6시 노태우, 전두환 김대중 대통령 순서대로 전직 대통령 부부들이 청와대에 들어왔다. 이 책의 저자인 이진씨는 이 날 전직 대통령들의 만남이 아주 흥미진진했다고 한다.




전두화 전 대통령의 김대중  대통령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가 바로 이날 만찬에서 나왔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교도소에서 자신에게 가장 잘 대해준 거 호남사람들이라며 호남에 대한 친근감을 표한 후 김대중 대통령이 현직에 있을 때 대접받은 것에 대해 얘기했다. 그리고 고마움의 표시를 분명히 전했다.

"내가 김 대통령 덕분에 중국에 가서도 대접을 무지 받았어요. 김 대통령이 술을 못하시니까 마오타이를 사올 수도 없고, 그래서 그냥 덜렁덜렁 돌아왔는데 이 자리에서 정말 감사드려요. 뒤에서 그렇게 봐주셔서..."

전두환 전 대통령은 김대중 대통령을 정말로 고마워하고 있다. 절대 립서비스가 아닌 것이다. 

김대중 대통령의 큰 인품을 오늘 다시 확인한다.


전후 내용이 궁금한 분은 아래 책을 사보시면 된다.

참여정부, 절반의 비망록-노무현 왜 그러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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