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영화들이 뻔뻔해졌다. 예전엔 스토리를 얼버무리는 식이었는데 이젠 대놓고 무시해버린다. 오락영화 보러와서 무슨 완결성을 찾냐며 핀잔을 듣는 느낌이다. 헐리우드 블록버스터에서 스토리를 위한 장치들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은유나 상징, 중의적 표현 등은 연출에서 사치가 된 것 같다. 대신 물량공세하고 시지로 떡칠한 장면과 화려한 스타일이 볼거리를 대신하고 있다. 지아이조도 예고편을 봤을 때 대략 그런 영화라는 걸 짐작했고 트랜스포머 제작자가 만들었니 어쩌니 했을 때는 확신했다. 디워수준의 작품이 좀 더 높은 수준의 시지와 세련된 포장으로 다듬어졌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트랜스포머가 바로 그런 영화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 영화를 본 것은 이병헌 때문이다. 이병헌이 헐리드우 블록버스터에서 어느..
90년대 스타들의 장기집권이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이병헌·장동건은 인기가 시들기는 커녕 이젠 헐리우드까지 진출하면서 더 파워풀해지고있다. 90년대 여자스타도 마찬가지다. 고현정은 아이를 둘 낳고 복귀했는데도 인기엔 전혀 영향이 없다. 고소영은 별 활동을 하지 않아도 특급의 CF개런티를 받는다. 심은하는 놔주지 않는 팬과 미디어의 손길을 뿌리치고 간신히 결혼했을 정도이다. 80년대만 해도 30이 넘으면 퇴물 취급 받던 곳이 연예계였다. 특히 여자 연예인의 초로현상은 심해서 40대 남자배우의 연인으로 20대 초의 신인배우가 맡는 게 흔했다. 여자는 30세만 넘으면 연애드라마의 주연을 꿈도 꾸지못하던 시절이었다. 그러던 것이 90년대 들어서 확 바뀌어 90년대 스타들이 30을 넘어 40이 가까운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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