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6월13일 경향신문 1면이다. 어떤가? 느낌이 팍팍 오지 않나? 먼저 사진부터 보자. 이인규중수부장이 신문 1면 왼쪽에서 떨떠름한 표정을 짓고 있다. 신문이 사진을 이렇게 1면 왼쪽에 배치하는 것도 이례적인데 거기다 클로즈업된 인물사진이다. 이 인물사진이 뇌리에 탁 걸리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다. 경향신문이 이 사진으로 말하려는 건 뭘까? 내겐 이 사진이 '바로 이눔입니다' 식의 고발처럼 보인다. 오른쪽에 채워진 3단의 기사도 강렬하다. 이인규중수부장 사진 위의 "검찰 개혁 이래서 필요하다."라는 문구로 연결점을 잡은 기사들 위로 명쾌한 스토리가 관통한다. 검찰은 살아있는 권력엔 무디면서 시민의 불매운동엔 득달같이 달려든다. 상황이 이런데도 정권은 오히려 그런 비판을 선동이라며 막막을 해대고 있다...
한나라당이 졌다. 시흥시 선거까지 해서 0:6 참패다. 득표차도 크다. 전북을 제외한 3개의 선거구에서 10%전후의 큰 차이로 졌다. 2% 차이의 박빙을 벌여 한나라가 기대를 하게 만든 시흥시장 선거도 내용을 들여다보면 아니다. 진보정당들이 지지선언을 한 최준열후보가 10%의 표를 잠식하고 보수적 후보가 강세를 보이는 19.8%의 낮은 투표율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은 민주당후보를 이기지 못했다. 보궐선거 투표율로는 상당히 높은 40.8% 투표율까지 생각하면 한나라당으로서는 앞이 캄캄해진다. 숨어있는 표가 있다거나 보수정권 집권으로 인한 보수지지층의 이완이라는 변명을 할 수가 없다. 별다른 정국 변화가 없다면 이 분위기는 내년 지방선거까지 이어지고 지자체 선거에 육박하는 이번 선거결과는 그대로 내년 지방선거..

블로거들 취재팀으로 1인 미디어의 한계를 넘어서고 있다 언제부턴가 블로거 몽구의 기사에 박형준의 이름이 같이 올라있다. 박형준도 마찬가지다 "이 기사는 몽구와 공동취재입니다."란 꼬리가 기사가 붙어있다. 블로거의 공동취재 신선한 시도다. 사안에 따라 가능하고 또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한두번이 아니다. 박형준 또는 몽구의 공동취재라는 꼬리표가 연이어진다. 박형준의 블로그를 보니 8월 한달 동안 9개의 기사 중 6개가 몽구와의 공동취재이다. 이 정도면 필요에 따른 공동취재가 아니라 하나의 취재팀이다. 블로거 취재팀이 생긴 것이다. 이렇게 팀플레이를 하는 1인 미디어는 박형준과 몽구만이 아니다. 독설닷컴의 고재열기자는 인턴 블로거 최재혁과 함께 취재현장을 돌아다닌다. 최재혁은 고재열기자와 함께한 ..

쇼를 하라 쇼. 2007 최고의 CF 유행어를 꼽으라면? 단연 떠오르는 것은 쇼입니다. 집으로 걸려온 번호이동 마케터에게 어디냐고 물었는데 대답이 이렇습니다. "쇼하는 통신사예요 알지요" 그럼 내가 지금 쓰는 통신사는 '마일리지' 통신사인가? ㅋㅋㅋ 갑자기 왠 쇼타령이냐구요? 저도 1인 매체로서 한해를 마무리하는 순간에 내맘대로 상을 줄까 합니다. 그 상의 이름을 "쑈를하네"로 정했습니다. 제목 그대로 한해동안 쇼를 제일 잘하면 주는 상입니다. 자 그럼 수상자 발표하겠습니다. 2007년 "쇼를하네" 수상자는 둥둥둥 ~~~~~ 대한민국언론입니다. 상장 "쇼를하네" 이것들은 신정아와 함께 밀착쇼로 지면과 화면을 장기간 도배하여 국민들을 아연실색케 하였고 그것도 모자라 신정아씨의 누드를 1면에 싣고는 국민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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