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거 권력을 주저하지 마라. 미디어가 권력이다. 대중에게 접근하는 수단을 가지지 않고서 권력을 누릴 수는 없는 것이다. 그 시대 중심적인 미디어를 지배한 사람이 권력의 핵심에 다가갈 수 있었다. 고대에는 신비한 문자가 담긴 필사본 책을 소유한 사람이 권력을 행사했는데, 금속활자의 개발로 권력은 인쇄물로 넘어갔다. 근대에 인쇄술 발달로 신문이란 미디어가 권력의 핵심으로 대두되었고, 이후 보다 발전하면서 라디오와 tv가 나타나 권력의 대열에 합류했다. 미디어가 발달하면서 권력이 확대·이전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급기야 인터넷의 발명으로 개인미디어가 발달하면서 이제 미디어권력을 개인이 과시할 수 있는 세상이 왔다. 그 개인미디어는 바로 블로그다. 유력정치인과 블로거가 논쟁을 벌이는 세상이 왔다. 지면을 ..
블로그란 무엇인가? 참 궁금하면서도 막막한 질문이다. 블로그의 정의와 관련된다 싶은 게시물이 보이면 지나치지 않고 거의 들여다보는데, 이 질문에 대한 답의 실마리라도 얻은 적은 별로 없었던 거 같다. 우리가 블로그의 정체를 알고 싶어 하는 이유는 블로그가 각광받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블로그를 좋아하는 이유를 들여본다면 블로그란 무엇인가란 질문이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다. 즉, 블로그란 무엇인가란 질문은 블로그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로 바꾸어 볼 수 있다. 블로그는 다른 미디어툴과 비교해 어떤 경쟁력이 있을까? 블로그와 게시판을 비교해보자. 블로그 게시판 참여자 개인 집단 참여태도 가꾸기 흔적 ID 정체성 고정적 유동적 관리수준 높음 낮음 정보 신뢰성 높다 낮다. 소통 토론이 불연속적 토론의 집중성이 높다..
김영미 피디 참 눈에 띄지 않았다. 강연 전 눈치 챌만한 강연자의 모습을 보여주지도 않았고, 청중사이에서 불쑥 등장하여 강연전과 시작의 경계지점도 알아채지 못하게 할만큼 그는 드러나지 않는 사람이었다. 본인도 그런 자신을 인정했는데, 선생님도 자신을 잘 못알아 보셨다고 한다. 심지어 학교 때 친구들은 그를 ‘여고괴담’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30세까지 잘하는 것이라곤 설거지밖에 없던 여자였다. 학교 때도 남들보다 두드러지지도 않았고 딱 중간만 했다고 한다. 찾아보니 남편과 이혼 후 우울증도 앓았다고 한다. 그런데 이런 그가 어떻게 유명한 분쟁지역 취재 전문기자가 된 것일까? 그는 2000년 동티모르 다큐멘터를 통해서 취재 전문피디의 길로 들어섰다. 그가 동티모르로 가게 된 것은 요즘 ‘죄민수’의 유행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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