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의 물난리에서 트위터가 또 한번 미디어로서의 탁월성을 입증했다. 수많은 수해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현장 소식은 어느 언론도 흉내낼 수 없는 속도와 범위였다. 이렇게 되니 언론은 트위터에 올라온 소식을 따라가며 인용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저작권 논란이 불거졌다. 일부 언론이 출처도 표기하지 않고 트위터에 올라온 내용으로 기사를 쓰고 심지어는 사진에 자사 로고까지붙여 기사로 내보내는 일도 벌어졌다. 이들 언론사에 대한 고소까지 언급되면서 트위터가 한동안 컨텐츠를 도용한 언론사들에 대한 성토의 장으로 달아올랐다. 사실 트위터스피어의 격앙된 반응은 저작권 주장보다는 보수언론에 대한 반격에 무게가 더 실려있다. 보수 언론은 사용자층을 급속히 넓혀가는 트위터에 그간 적대적 태도를 보여..
미디어로서 블로그의 5가지 우월적 요소 * 제목에 대한 내용은 우월적 요소 5가지 중 4번째에 나옵니다. 이 제목이 좀 장사 잘될거 같아 제목으로 뽑았습니다. 원래 쓸려했던 제목은 부제로... 독설닷컴 기사 : 누군가 블로그의 미래를 물어서, 이렇게 답했다 왜 블로그가 이렇게 주목받고 있을까? 블로거로 소개하면 많이 받는 질문이다. 그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 때때로 고민을 한다. 오늘 좀 집중적으로 고민해봤는데 몇개가 생각났다. 이전에 생각해둔 거랑 통트래미하니까 5개다. 첫째, 접근성이 좋다. 블로그의 글은 전면에 배치된다. 이러한 구조는 컨텐츠의 가독성을 높인다. 읽은 사람 귀찮게하지 않고 바로 본론을 보여준다. 독자우선의 이런 구조가 블로그를 띄웠을 것이다. 둘째, 반응성이 좋다. 우리는 누군가의 블..

파파라치로 몰린 사연 블로거뉴스를 보다 재밌는 포스트를 발견했습니다. 이구아수님의 '약국에서 광고지를 찍다 도촬족으로 몰린 사연' 인데 나도 얼마전 사진을 찍다 봉변을 당한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그의 글이 더 눈에 띄었습니다. 제가 찍은 사진은 가판대에 진열되어 있는 신문이었습니다. 나란히 배열되어 있는 조중동 3개 신문이 모두 현대차 파업 부결이라는 똑같은 제목으로 뽑아진(6월17일자) 게 웃겨서 사진기를 꺼내어 몇장을 찍었습니다. 그런데 사진을 찍는 중에 무거운 시선이 느껴졌습니다. 40대 후반으로 보이는 남자 하나가 사진을 찍는 나를 곁눈질도 아니고 빤히 처다보고 있었습니다. 확연히 느껴지는 그의 불쾌한 시선을 최대한 모른 척했습니다. 세번째 사진을 찍고 카메라를 가방에 넣은 후 팔짱을 낀 채 가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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