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집단이 10조를 벌면 뭐하나
검찰도 삼성비자금을 대략 알고 있었다. 삼성법무팀 김용철전무가 대선자금수사 당시 삼성과 검찰 사이에서 수사협상을 했고 그때 삼성이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이후 삼성은 김용철전무가 시간을 벌어놓은 사이 주요 관계자를 외국으로 빼돌리고 약속을 깼다. 김용철전무의 증언이 사실이라면 검찰은 삼성의 비자금이 그게 다가 아니란 걸 대략 알고 있었다. 우리은행에는 김용철전무 자신도 모르는 계좌가 있었다. 자신의 계좌인데 자신이 알아볼 수도 없었다. 50억이라는 돈도 삼성재무팀 직원이 이자소득세 내라며 준 돈을 보고 추측했다. 김용철전무의 증언대로라면 은행도 삼성의 불법 비자금에 분명 관여했다는 얘기다. 보통 일이 아니다. 기업과 금융과 검찰이, 이 나라의 권력 중에 권력들이 한통속으로 놀아난 엄청난 범죄다..
야근/야근병페
2007. 10. 3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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