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동천입니다. 하수도와 다름 없는 물이 흐르는 아주 악취가 심한 하천입니다. 그늘진 곳 저쪽에서 동심원의 물결이 보입니다. 앞쪽엔 찌꺼기를 수거한 통이 놓여져 있습니다. 한분께서 하천에 떠있는 하천의 부유물들을 청소하고 계셨습니다. 부유물 사이로 뜰채를 이리저리 휘휘 저어서 담아냅니다. 이때가 7월10일 오후 2시경입니다. 아주 더웠죠. 그런데 아저씨는 긴팔에 긴 바지에, 장갑과 장화까지 입고 계십니다. 아마 모기 때문에 반팔 옷은 못입는 것 같습니다. * 혹시 오해하실 분 있어서 설명 추가합니다. 제가 알기로 이분은 자원봉사자는 아닙니다. 하천 청소 담당하시는 분입니다. 이곳에서 200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하천관리하시는 분들 위한 컨테이너가 있는데 거기에 이렇게 장비를 갖추신 분들이 가끔 보입니..

부산시 부산진구에 동천이라고 있습니다. 부산진구가 부산의 중앙에 위치해 있으니, 동천은 부산의 중심부를 가르는 하천인 셈입니다. 얼마전부터 이 동천의 환경을 개선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천 주변의 조경과 보도가 예쁘게 정비되기 시작했습니다. 흐드러진 벗꽃과 잘 깔린 보도가 참 잘 어울립니다. 함께 뻗은 하천을 들여다 봤습니다. 그런데 우웩 ~~ 색감 더럽죠. 물이 완전히 구정물 색입니다. 바람에 실려오는 하천 냄새도 지독합니다. 그래서 부산에선 아예 이 하천을 똥천이라고 부르고 있죠. 저 검은 덩어리들. 태안반도 기름 유출 됐을 때 떠다니던 것들과 비슷하죠. 어어 오지마. 아 진짜 더럽네. 물 위로 기름막도 엺게 보이죠. 기름은 아니고 쓰레기가 쌓여 덩어리가 된 것 같습니다. 아이 더러워라 ~~..
- Total
- Today
-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