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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부산진구에 동천이라고 있습니다. 부산진구가 부산의 중앙에 위치해 있으니, 동천은 부산의 중심부를 가르는 하천인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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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부터 이 동천의 환경을 개선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천 주변의 조경과 보도가 예쁘게 정비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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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드러진 벗꽃과 잘 깔린 보도가 참 잘 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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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뻗은 하천을 들여다 봤습니다.

그런데 우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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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감 더럽죠. 물이 완전히 구정물 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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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 실려오는 하천 냄새도 지독합니다. 그래서 부산에선 아예 이 하천을 똥천이라고 부르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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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검은 덩어리들. 태안반도 기름 유출 됐을 때 떠다니던 것들과 비슷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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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어 오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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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진짜 더럽네.

물 위로 기름막도 엺게 보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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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은 아니고 쓰레기가 쌓여 덩어리가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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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더러워라 ~~

여기서 수질 정화 업무를 하시는 아저씨도 바닥에 깔렸던 게 올라온 거라고 합니다.


너 : 근데 너 왜 이렇게 더러운 걸 보여주냐? 블로깅 할 게 그리 없냐? 잘난 환경운동 하냐?
커서 : 아니 그런 건 아니고. 그냥 더러운 것도 그냥 함 볼만하잖아. 더러우면 더러운대로 보는 거지 뭐. 아름다운  거만 보고 사냐. 그냥 삶의 균형이랄까.
너 : 질알한다. 담엔 니 똥도 보여줘라.
커서 :어 그것도 재밌겠네.
너 : 이게 주글래.
커서 : 아이 좀 때리지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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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배가 그 까만 덩어리를 수거하는 것을 몇 번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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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뜰채로 떠올리더군요.

강 위에서도 냄새가 고약한데 저기서 직접 건지시는 분들은 정말 괴롭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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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바로 뒤엔 여전히 생활 하수가 콸콸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저 위로 좀 더 올라가 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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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오리가 이 물을 먹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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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야 더러운 곳에서 잘 살기는 합니다. 그러나 저건 그냥 더러운 물이 아니라 온갖 폐수와 생활 오수가 섞인 물인데... 혹시 누가 저 오리 잡아 파는 건 아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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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도 먹습니다. 이게 청둥오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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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얘들이 바로 아래 물엔 안갑니다. 위의 물은 흐름이 있고 조금 맑은 편입니다. 바로 아래 물은 꺼먼 쓰레기 덩어리가 떠나니는 물입니다. 같은 하천의 물인데 저 구조물을 경계선으로 해서 좀 차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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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부터 동천개발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용역비용과 주변조경사업, 준설, 수질정화시설, 하수관거 설치 등으로 1,000억원 이상이 사용되었습니다. 현재 계획으로는 2007년 ‘현재 BOD 9.4ppm 수준인 동천을 2013년 BOD 5∼8ppm, 2020년 3∼5ppm으로 개선할 계획입니다.(부산시 설명이 대충 이렇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10년도 더 기다려야 한다는 건가요. 헥헥 ~~ 너무 오래 기다리는데 그러면.

빨리 좀 합시다 시장님. 냄새가 너무 고약합니다. 안그러면 대통령께 일러 바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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