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목요일 채널을 돌리는데 손석희의 모습이 걸린다. 전같았으면 출연자와 토론 내용을 확인한다며 리모콘을 잠시 손에서 뗐다. 그러다 열받으면 올인을 했었다. 그러나 이날은 그냥 채널이 그냥 획 돌려진다. 백분토론 안본지 좀 되었다. 나만 안보는 것도 아닌 것 같다. 전날 백분토론이 담날 화제가 되고했는데 요즘은 그런 적이 별로 없다. 촛불정국 때만 해도 그렇게 날리던 백분토론인데... 잠깐 나온 토론 장면을 보고 속에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저기서 백날 백분 동안 떠들어봐야 어디 써먹을 데가 있나? 세상에 들리지도 않을 소리 해봐야 입만 아프지. 토론이 헛짓거리로 보이는 것은 말이 세상에 별 소용이 없음을 느끼기 때문이다. 옳은 말을 해도 수긍하지 않고 뼈아픈 말을 해도 반성하지 않는 세상이다. 임면권과..
청와대 블로그가 오늘 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를 앞두고 몇가지 논란에 대해서 해명을 내놓았습니다. 이것저것 얘기했지만 결국 결론은 인수위부터 이어지던 '오해시리즈'였습니다. 청와대의 해명은 항상 그런 식입니다. 오해라는 입장만 있고 그 뒤에 이어지는 말들은 고작 '생각해보세요 설마 그럴리가 있겠습니까?' 식의 일반적 정황에 의존한 설명입니다 논란에 대해 오해라고 답하는 건 동어반복일뿐입니다. 오해라는 말은 논란당사자의 입장만을 말해줄뿐입니다. 논란이 해명될려면 그 입장에 대한 설명이 있어야 합니다. 그 설명은 누구도 납득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검토해서 보여주는 것이어야합니다. 청와대블로그에 달린 댓글들이 모두 아주 자신있게 신나게 비판과 조롱을 해대는 것도 청와대블로그의 해명이 입장만 있고 설명이 없기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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