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워는 때리고 놈놈놈은 추켜세우는 평론가들 다음영화 네티즌 리뷰 김지운감독의 '놈놈놈'이 네티즌으로부터 디워와 질적 차이를 못 느낄 정도의 작품이라는 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평단이 경멸하는 심형래감독과 비교되는 게 김지운감독으로선 수모이겠지만 영화를 관람한 사람 입장에선 그리 과장된 평가로 느껴지지 않습니다. 놈놈놈의 개연성 없는 스토리와 정신없는 사건의 진행은 디워와 비교될만한 것이었습니다. 김지운의 영화는 내러티브보다 스타일을 봐야한다는 변론도 있지만 별로 귀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스타일이 이루어질려면 영화 전편을 꿰뚫는 뭔가가 있어야 하는데 '놈놈놈'엔 그 꿰뚫는 게 없습니다. 캐릭터와 사건과 정서 모두 오락가락합니다. 그나마 일관성 있던 윤태구도 마지막엔 택도아닌 반전을 위한답시고 무너집니다. 이..

리더쉽 부재가 부른 영화산업의 위기 송강호는 그런데로 재미를 주긴했다. 뒤뚱거리며 뛰어가는 모습이 웃겼다. 그러나 그 테잎을 너무 많이 틀어 나중엔 짜증이 났다. 영화를 보고난 후 기억나는 건 송강호가 뒤뚱거리는 모습뿐이다. 이병헌처럼 힘을 준 연기는 배설이 한번 있어야 한다. 도대체 쟤가 뭐 땜에 저러나 하는 관객의 궁금증에 답을 줘야 하는 것이다. 온갖 악랄한 짓에 폼까지 잡아 감정이입을 시켜놓고는 '손가락 짤려서 그랬는데요.' 하니 관객이 뻥찌지 않을 수 없었다. 느끼한 정우성은 그 느끼함을 가셔줄 포인트 하나 없이 그냥 끝났다. 치즈만 든 치즈버거를 먹은 느낌. 출연 분량도 작아 마적단 병춘과 세번째 '놈'을 놓고 다툴 정도였다. 도무지 정의롭거나 용감해보이지 않을 것 같은 만길이는 수십명의 부하..
- Total
- Today
-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