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장난삼아 파업" 발언 논란 철도청장이 국감장에서 철도노조가 장난삼아 파업했다는 발언이 논란이 되고있다. 임금을 포기하고 해임을 각오하고 나선 사람들에게 장난삼아 한다는 건 심해도 너무 심한 말 같다. 여당 의원조차도 이런 철도청장에게 사과를 요구할 정도이다. 사실 장난이야 이 정권에서 더 많이 볼 수 있다. 오늘만해도 장난 같은 일이 몇개 벌어졌다. 故 황장엽 전 북한노동당 비서 대전현충원에 안장 얼마전 죽은 황장엽씨의 현충원 안장도 처음엔 그냥 해보는 장난같은 말로 들었다. 황장엽씨는 북한의 핵심 사상인 주체사상을 만들었고 생의 대부분을 북에서 북을 위해 살아온 사람이다. 생의 마지막의 십몇년 남한에서 반공강연하고 돌아다닌 게 현충원에 들어갈만한 공로가 될지 의문이다. 그가 만든 주체사상이 ..
결국 경찰과 회사가 쌍용차에 진입했다. 그 과정에서 공장엔 대형화재가 발생했고 노조원 두명이 추락했다고 한다. 전쟁터와 다름없는 상황이 한반도의 한 곳에서 지금 벌어지고 있다. 사태가 이렇게 된 책임은 누구에게 있을까? 자본일까 노조일까? 겉으로 보면 노조에 더 큰 책임이 있어 보인다. 노조원들 쇠파이프와 방패를 들고 무장한 채 공장을 봉쇄하고 있다. 제 3자인 경찰이 그 사이에서 노조원과 맞서고 있고 당사자인 회사는 그 현장 밖에서 발만 동동 구르는 모습이다. 카메라로 전해지는 그림을 보면 노조는 강성이고 회사는 약자이다. 그러나 항상 그렇듯 보이는 건 빙산의 일각이다 그 밑의 95%를 봐야 실체를 알 수 있다. 노동자들은 몸밖에 없는 사람들이다. 쇠파이프를 들고있는 노동자들의 모습은 더 벗겨낼 것도 ..
부산지하철엔 여성들로만 이루어진 노조가 있다. 바로 지하철 청소용역노동자들로 구성된 부산공공서비스노조다. 이 노조가 모임을 가지기 위해 모이는 걸 한 번 본 적이 있었는데 그때 머리에서 많은 궁금증들이 떠올랐다. 여성들은 어떻게 조직을 만들고 이끌어나갈까? 대부분 50대가 넘는 중년여성들은 과연 노조를 어떻게 이해하고 있을까? 중년의 여성들이 모여 투쟁과 조직화 등의 노조용어를 써가며 대화를 나누는 모습 자체가 낯설고 좀 신기한 장면일 것이다. 이 궁금증을 풀기위해 2009년 2월 부산공공서비스노조의 조선자지부장을 만났다. 부산공공서비스노조원들의 얘기에서 한국의 진보정치가 귀담아 들을만한 내용도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었다. 입사하기 전부터 노조 이런 데 관심이 있었습니까. (조선자지부장 이하 생략..
"경찰은 많아지고 집회규모는작아졌어요." 4월 7일부터 10일까지 제주도에서 일본노동자들과 함께 한라산을 등반하고 4.3유적지를 참배했습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이 소식은 이미 전해드렸습니다. 제주도에서 일본노동자들을 만났습니다 일본에서 온 노동자 17명 중 유일하게 여성 한 분이 계셨습니다. 홍일점인데다 한국말 통역을 담당해서 더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대회자료집에서 찾아보니 이름은 오다 토모코이고 JR총련에서 공제담당부장을 맡고 있는 분입니다. 알아보니 몇년 전 한국에 1년 동안 파견나오기도 했다고 합니다. 일본노조원으로서 한국노동상황을 잘 알고 한국어도 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인터뷰 욕심이 안날 수 없습니다. 기회를 노리다 마지막날 점심시간에 간신히 30분 정도 시간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잔디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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