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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장난삼아 파업" 발언 논란

철도청장이 국감장에서 철도노조가 장난삼아 파업했다는 발언이 논란이 되고있다. 임금을 포기하고 해임을 각오하고 나선 사람들에게 장난삼아 한다는 건 심해도 너무 심한 말 같다. 여당 의원조차도 이런 철도청장에게 사과를 요구할 정도이다.

사실 장난이야 이 정권에서 더 많이 볼 수 있다. 오늘만해도 장난 같은 일이 몇개 벌어졌다.


얼마전 죽은 황장엽씨의 현충원 안장도 처음엔 그냥 해보는 장난같은 말로 들었다. 황장엽씨는 북한의 핵심 사상인 주체사상을 만들었고 생의 대부분을 북에서 북을 위해 살아온 사람이다. 생의 마지막의 십몇년 남한에서 반공강연하고 돌아다닌 게 현충원에 들어갈만한 공로가 될지 의문이다. 그가 만든 주체사상이 남북 갈등을 높였고 그로 인해 희생된 남쪽 국민들이 많았을 거라는 걸 생각해보면 더욱 그렇다. 평생을 한반도 독립을 위해 살다가 이념이 달라 박해받거나 역사에서 지워진 독립운동가과 비교해보면 황장엽씨의 현충원 안장은 더욱 장난스러워 보인다.


전두환의 장난질도 오늘 하나 알려졌다. 전두환에게 추징된 금액이 총 1600여억원인데 지난 11일 그중 300만원을 자진납부했다고 한다. 전두환이 아무 의미없는 극히 일부 금액을 장난처럼 자진납부한 이유는 추징시효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조금이라도 납부하면 추징시효가 3년 연장되어 강제 징수가 불가능해지는 걸 노린 것이다. 이건 살펴볼 것도 없이 장난이다.

장난으로 보면 사실 철도청장 자신도 만만치 않다. 철도청장은 임명되기 전 경찰청장이었다. 한 나라의 치안을 담당하던 사람이 운송업에 뛰어든 것인데 아무리 대통령 맘대로라지만 이것만큼 장난스러워 보이는 인사도 찾기 힘들어 보인다. 대통령 인사가 장난이라면 철도청장은 장난감 아닐까. 장난감이 장난삼아 비판하니 좀 우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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