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저녁 부산 해운대에 있는 김정길전행자부장관의 사무실을 찾았습니다. 김정길전장관은 노무현대통령과 함께 지역주의에 맞선 정치인으로 유명합니다. 노대통령과 같은 길을 걸어오신 분으로서 노대통령서거에 대한 느낌이 남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김정길전장관에게 노무현대통령에 대한 소회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김전장관의 얘기를 듣던 중 인터넷에 이슈가 되었던 2007년 남북정상회담에서 있었던 한 에피소드의 재밌는 내막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한겨레기자가 당시 체육회장이었던 김정길전장관과 노무현대통령, 김정일위원장 3자 간에 오가는 대화를 촬영했는데 이 동영상이 김정길의 굴욕(과욕)이라는 제목으로 인터넷에서 이슈가 되었습니다. 굴욕도 과욕도 아니라는 김정길전장관에게 들은 그때의 사연은 이랬습니다. 남북한 간에 합의서..
어찌하다 입수하게된 85년도 국회수첩입니다. 85년이면 김대중과 김영삼 두 야당 당수가 연합하여 1달만에 만든 신민당이 100석 이상을 휘쓸어 전두환 독재정권이 충격을 먹었던 2.12 총선이 있었습니다. 아마 2.12 총선이 끝나고 새로운 국회를 위해 만든 수첩인가 봅니다. 들여다 보니 전부 한자입니다. 한글로 쓴 건 한자로 쓰지 못하는 단어들, 이를테면 외국명이나 한자대체어가 없는 순 우리말인 경우입니다. 심하죠. 저땐 한자를 써야 본때가 나던 때였으니... 의석분포를 보니 민주정의당 148석이고, 신민당 103석, 한국국민당 20석입니다. 무소속 5명을 포함하면 전체 의원의 수는 276명입니다. 23년전 국회수첩인데 지금도 아는 얼굴들이 꽤 나옵니다. 이철 당시 36세군요. 얼마전 철도공사 사장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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