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의 부경대학교입니다. 요즘 대학생들이 궁금했습니다. 내가 다닐 때(88학번)와 무엇이 다를까? 학교를 돌아다니면서 눈에 띄는 건 무조건 사진기를 들이대보았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게 등록금인상 반대 현수막이더군요. 이런 현수막들이 교정 곳곳에 걸려 있었습니다. 학생들이 당차죠. 인상반대가 아니라 인하고지입니다. 학생들이 원하는 게 더 중요한 거 아닐까요. 학교를 아름답게하는 연못과 분수도 좋지만 그보다 먼저 학생들 교통과 먹거리 개선하는 게 더 중요하겠죠. 1월 24일 등록금인상반대 시위가 있었던 모양입니다. 총장님 만나셨습니까? 총학만이 아니라 각 과별로도 현수막을 붙였습니다. 사진이 흐릿해 무슨 과인지 잘 읽을 순 없군요. 여기도 과이름 적힌 부분이 접혔네요. 웃기죠. "아부지봉급 3%↑ 우리등록..

88만원 세대를 말한다. 1. 88만원 세대가 88만원 세대를 말한다 2. 20대, 빈부차에 따라 정치성향도 다르더군요. 2월19일 한 대학가 앞에서 본 구인광고입니다. 2008년 대한민국 최저시급은 3,770원입니다. 그런데 이 구인광고는 버젓이 그것보다 660원이나 낮은 시급을 써넣고 알바생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광고에 의하면 하루 5시간 일하게 되어있습니다. 제시하는 알바비로 계산하면 일당 15,500원입니다. 몇몇 대학가 구인광고를 살펴보니 보통 한달에 2일 정도 휴무더군요. 그럼 대략 알바로 벌 수 있는 돈은 한달 28일 근무해서 45만원이 못됩니다. 여기에 차비와 식사비를 5천원(최하죠) 정도로 잡아 보면 15만원이 빠지고 알바대학생이 실제로 자기비용 빼고 벌게 되는 돈은 30만원이 됩니다. ..
88만원 세대를 말한다. 1. 88만원 세대가 88만원 세대를 말한다 15일 한국은행의 발표에 의하면 15-29세 청년층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2005년 48.8%에서 2006년 47.1%, 2007년 46% 입니다. 반면 30세 이상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2005년 66.6%, 2007년 67.2%입니다. 20대는 해마다 낮아지고 30대는 높아졌습니다. 한국은행은 이에 대해 “20대 청년층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떨어지는 것은 학력간 임금격차가 벌어지면서 학업 또는 취업준비기간을 거쳐 취업하고자 하는 청년층이 늘고 있기 때문”이라며 사실상 자발적 취업재수라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이에 대해 김성규 부경대 학생부처장이 한마디 했습니다. “서울 쪽 주요 대학이라면 자발적 재수라는 개념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대기..
한국은 경쟁을 유독 강조하는 사회다. 어릴 때부터 남들보다 앞서야 된다는 소리를 아이들은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듣고 자란다. 시험점수 한 점이라도 더 따려고 학생들은 학원에서 새벽까지 공부하고 상점들은 하나라도 더 팔기 위해 밤새 불을 켜놓는다. 경쟁은 구성원에게 분배할 생산총량을 증가시키고 경쟁에 참여한 구성원에게 누구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는 분배명분을 주어 시스템의 신뢰성을 높인다. 어떻게 생산량을 늘릴 것인가? 어떻게 분배할 것인가? 이런 고민을 할 필요가 없다. 경쟁만 도입하면 이 문제들은 자연 해결되는 것이다. 경쟁은 필요하다. 그걸 부인하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경쟁도 도를 넘어서면 그 효율성을 상실한다. 경쟁이 과도해지면 온갖 수단이 동원되는 불공정한 경쟁이 되고 경쟁으로 높아지는 생산보다 ..
- Total
- Today
-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