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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부경대학교입니다. 요즘 대학생들이 궁금했습니다. 내가 다닐 때(88학번)와 무엇이 다를까? 학교를 돌아다니면서 눈에 띄는 건 무조건 사진기를 들이대보았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게 등록금인상 반대 현수막이더군요. 이런 현수막들이 교정 곳곳에 걸려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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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당차죠. 인상반대가 아니라 인하고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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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원하는 게 더 중요한 거 아닐까요. 학교를 아름답게하는 연못과 분수도 좋지만 그보다 먼저 학생들 교통과 먹거리 개선하는 게 더 중요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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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4일 등록금인상반대 시위가 있었던 모양입니다. 총장님 만나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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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학만이 아니라 각 과별로도 현수막을 붙였습니다. 사진이 흐릿해 무슨 과인지 잘 읽을 순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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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과이름 적힌 부분이 접혔네요. 웃기죠. "아부지봉급 3%↑ 우리등록금 30%↑"

뒷 말이 더 웃깁니다. "말이가 똥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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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유아교육학과입니다. 재치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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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가 누구 개이름이가" 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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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제일 웃기더군요. 요즘 인기를 얻고 있는 빵상녀를 패러디한 현수막입니다.

"띠리리띠똥 까라까라 싸아싸리 똥뽕! "
"어리석은 학교여! 등록금 30%인상 니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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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네 자식들 등록금도 30% 올립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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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피를 담은 것 같은 주머니가 현수막 주변에 걸려 있더군요. 부경대학생 여러분 이게 무슨 의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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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학앞에 가봤습니다. 새로운 현수막을 제작하는 중이더군요. 또 재밌는 내용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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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학생회 대자보입니다. 곳곳에 붙어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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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겁니다. 학생들이 학교건물 가압류한 거. 이거 보고 한바탕 크게 웃었습니다.


식코를 봤습니다.(죄송합니다. 너무 보고 싶어서. 영화 나오면 꼭 볼겁니다.)

무어감독이 프랑스와 미국을 비교하며 탄식을 합니다. 프랑스인들은 무상의료 무상교육을 받는데 왜 미국인들은 손가락 붙이는데 드는 6만달러가 아까워 수술을 포기할까.  그러면서 영화는  프랑스인들의 길거리 시위를 보여줍니다. 무어가 말합니다. 그들은 저항을 했고 우리는 저항을 하지 않았다. 프랑스정부는 국민을 두려워 하고 미국정부는 국민을 우습게 안다. 바로 그 차이라고 합니다.

정부를 걱정하는 국민들이 많은 나라는 행복할까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국민이 정부를 걱정하는 나라일 수록 고통스런 삶을 살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무리 우리가 선량을 뽑아도 권력은 고이고 유착하게 됩니다. 시스템은 일부의 이익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고착화 되고 그들은 국민에게 적절한 방어 논리를 펼칩니다. 지지자들을 동원해서 힘을 과시합니다.

등록금 안내면 어떡하냐고요? 무상의료하면 재정이 있나고요? 그건 국민이 할 걱정이 아닙니다. 국민이 원하면 그에 맞는 효율적 시스템을 그들이 고안해 내야 하는 겁니다. 그게 바로 정부입니다.

지금 이대로밖에 방법이 없다고 한다면 정부는 놀고 처먹는다고 라고 밖에 말할 수 없습니다.

정부를 고민하게 만든 프랑스 민중이 누리는 걸 보십시오. 정부의 고민을 싸매고 앉아 궁상 떠는 미국민들보다 더 오래살고 더 행복합니다.

우리는 궁상 떠는 국민입니까? 정부를 고민하게 하는 국민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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