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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방송

2006년 드라마 총결산

커서 2006. 12. 12.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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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드라마는 작품 수는 96개


2006년 방영된 드라마는 몇 개일까? 2006년 1월1일부터 12월8일까지 집계한 바에 따르면 총 96편의 드라마가 방영되었다 방송사별로 보면 채널을 하나 더 가진 kbs가 역시 가장 많은 숫자로 1등을 기록했다 비상업성을 표방하는 kbs 1tv만 12개를 보태 총 38개의 드라마가 방송되었다 



아침

미니

시리즈

주말

일일

주간

어린이

특집극

합계

kbs

6

13

4

4

6

2

3

38

mbc

3

12

8

4

2

0

1

30

sbs

4

18

5

0

0

0

1

28

합계

13

43

17

8

15

2

5

96

12월 8일까지의 집계



방송사의 시간대별 드라마 편성


kbs는 아침드라마가 6개로 많은 편이다 kbs 1tv에 드라마가 또 있기 때문이다  8시30분에 3사의 아침드라마가 끝난 후 9시에 kbs 2tv에 또 드라마가 나온다 남편 애들 내보내고 편안하게 커피마시며 즐기라는 kbs의 배려다 


sbs는 주중 저녁에 하는 미니시리즈가 18개로 최다이다 주중 2개의 미니시리즈가 20부작으로 방영되면 1년 가능한 작품은 12개 정도다 어떤 재주로 6개를 끼워넣은걸까 알고보니 sbs는 금요일에 2부 연작으로 금요미니시리즈를 또 한다


대신 sbs엔 일일드라마가 없다 신기하게 sbs엔 양방송사가 두 개씩 하는 일일드라마가 sbs엔 없다 그러고 보면 sbs 편성은 깔끔하다고 할까 아침, 주말, 미니시리즈 딱 3개만 있다


kbs는 주간드라마가 6개인데 “뭐 저리 많냐” 이런 말 나올만 하다 그런데 드라마마다 다 이유가 있다 청소년을 위해 일요일 오전 ‘반올림’을 한다 우리 농촌을 위해 수요일엔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가 있다 금요일 저녁엔 부부싸움하는 부부를 위해 ‘부부클리닉’의 신구판사께서 조언하신다 토요일엔 우수드라마 저변확대를 위해 드라마시티를 한다 빼기 힘든 사연을 가지고 있고 또 만만한 드라마들이 아니다


가장 많은 출연을 한 배우는?


올해 드라마에 가장 많이 출연한 배우는 누구일까 일단 4개 드라마에 출연한 4방클럽부터 먼저 보자 강남길, 권해효, 김갑수, 김명국, 김보연, 김성겸, 박근형, 박정수, 송옥숙, 심혜진, 양금석, 여운계, 윤미라, 이희도 어째 많이 봤더라 싶을거다 다들 문열고 나가면 앞집 뒷집에 사시는 분들같다


금보라, 김해숙, 김하균, 정동환 그 어렵다는 5방클럽 분들이다 숫자가 급격히 줄어드어 영광의 자리라 할만하다 안경너머 고민하는 표정이 없으면 꼭 라면에 스프 빠진거 같은 정동환씨의 '겨울연가' 연기 어느새 우리의 엄마가 되버린 김해숙 철딱서니 없는 아줌마 금보라 얍실한 연기의 대가 김하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출처 : 다음검색 프로필사진


윤유선, 이미영 이쯤되면 경의를 표해야 한다 전설의 6방클럽이다 그러나 이 분들을 가볍게 누르신 불세출의 배우가 있다 7방도 아니고 무려 8방이다


영광의 8방은 김혜옥 전혀 많이 출연한 거 같지 않은데 의외다 질리지 않는 모습과 연기가 바로 김혜옥의 경쟁력인거 같다 그가 출연한 작품들은 이렇다 '별난여자 별난남자', '도망자 이두용', '늑대', '닥터깽', '오버더레인보우', '진짜진짜 좋아해', '사랑도 미움도', '독신천하' 8방이 확실하지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미안하다 사랑한다 홈페이지 제공


 

그런데 이상하다 그 분이 빠지셨다 바로 김수미여사 요즘 영화가 많아서 올해 드라마는 한 개밖에 못하셨단다 임현식선생은 아깝게 3방에 머무르셨다 3개나 했는데도 잘 안보인거 같은 걸 보니 대단히 중독성 있으신 분이다


보너스로 연기자 출신이 아니면서 드라마에 출연했던 배우들을 불러드리겠다

고명환, 김국진, 김종석, 김진수, 문천식, 손헌수, 안선영, 안영미, 유세윤, 이경실, 이영자, 이재포, 임하룡, 정준하, 정찬우, 조정린, 조혜련, 지상렬, 박미선, 장미화 이상 개그맨

강수지, 김성수, 문정혁, 성유리, 신성우, 신지, 아유미, 윤현숙, 환희 이상 가수

성선임(재일교포가수인데 sbs 천국의 나무에서 박신혜친구로 나왔다), 안혜경, 이매리 기타

그런데 조형기씨를 이 명단에 넣고 싶은 생각이 자꾸 들었지만 참았다


일일 드라마 kbs 완승


아침드라마에선 mbc의 ‘있을 때 잘해’가 압도적이다 평균 18%다 kbs의 ‘고향역’이 최고 시청율 16% 였던 것에 비춘다면 대단한 성적이다 이 드라마는 지금도 방영중이다


일일드라마는 mbc와 kbs의 대결인데 kbs의 완승이다 ‘별남별녀’가 30% 초반의 시청율로 물러나자 한숨을 돌리는가 싶었는데 뒤에 나온 ‘열아홉 순정’은 최근 40% 돌파를 직전에 두고 있다 도저히 어찌해볼 도리가 없다는 말이 나올 지경이다 한 때 kbs와 치열한 경쟁을 했던 mbc의 일일드라마가 그 뿌리마저 뽑혀나간 느낌이다


도저히 돌파구를 찾지못한 mbc는 최근 ‘거침없는 하이킥’이란 시트콤을 경쟁에 붙이면서 일일드라마의 패러다임을 아예 바꾸어버리겠다는 전략을 들고나왔다 쉽지 않은 승부다 그러나 재방송 시청율이 두배라는 뉴스에서 보듯 나름의 성과는 거두어 가는 것 같다 mbc가 성공한다면 9시뉴스 직전에 우리는 시트콤을 보게 될 것이다 


주말드라마 kbs와 sbs의 치열한 싸움


mbc는 주말드라마에서도 좋지못하다 ‘환상의 커플’이 아니었다면 mbc는 대참사로 기로해도 될만한 한 해였다 ‘환상의 커플’ 이외에는 1년 내내 시청율로 두각을 나타낸 드라마는 거의 없었다 ‘신돈’이 손창민의 웃음으로 네티즌의 호기심을 자극했을뿐이었다


주말은 sbs와 kbs의 한판 싸움이었다 sbs의 하늘이시여가 평균 28%의 시청율과 6월 4째주 마지막 방영 때 40%로 상반기를 휩쓸었다 kbs의 ‘소문난 칠공주’는 6월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하더니 7월부터 30%의 시청율을 넘겨 현재 평균 29%의 시청율을 기록하고 있다


sbs와 kbs는 대조영과 연개소문의 싸움도 치열하다 각 9월 대조영이 들어오면서 두 드라마는 시청율이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다 현재는 간발의 차이로 대조영이 앞서있고 11월 두째주부터 그 약간의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12월 3일 대조영은 23.6% 연개소문 22.7%로 0.9%차이이다 앞으로 두 드라마의 싸움이 볼만할거 같다


주말극에선 쉽게 승자를 가리기 힘들다 ‘소문난 칠공주’와 ‘대조영’이 ‘하늘이시여’와 ‘연개소문’을 아슬아슬하게 앞서있지만 ‘인생이여 고마워’와 ‘사랑과 야망’ 에선 sbs의 사랑과 야망이 5% 정도의 차이를 벌리면 앞선 기록을 내고 있다


mbc 미니시리즈 압승


드라마의 꽃이라 할 수있는 미니시리즈에서 sbs는 매년 그렇듯 올해도 제대로 된 경쟁을 보여주지 못했다 ‘서동요’ ‘마이걸’ ‘돌아와요 순애씨’ 등이 선전했지만 시청율은 20%를 약간 넘기거나 못미쳤다


kbs도 만족스럽지 못하기는 마찬가지다 ‘포도밭 사나이’는 막판 선전한 정도에 그쳤고 시끄러웠던 ‘투명인간 최장수’도 20%를 넘기지 못했다 최근 황진이가 현재까지 평균시청율 20%로 선전중이라 아쉼움을 달랠 수 있게되었다 


역시 mbc는 드라마왕국답게 미니시리즈를 장악했다 ‘궁’은 평균시청율 22%에 달했고 시청자의 호평도 받았다 작품성에선 올해의 드라마라 할만하다 이 후 넌 ‘어느별에서 왔니’와 ‘여우야 뭐하니’가 10% 중반대 시청율로 적절한 진용을 갖추어주었다 5월에 시작된 주몽은 첫주부터 지금까지 7개월간 월화드라마를 완전 장악하면서 mbc가 주몽으로 한 해 장사 다해먹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최근 시청율은 45%를 넘나들고 있어 대장금 이후 볼 수 없었던 50%의 시청율 돌파까지 기대하게 한다 kbs가 일일드라마에서 난공불락의 성을 만들었다면 mbc는 50부작 이상의 기획시리즈에서 요새를 쌓았다고 볼 수있다 피디까지 스카웃해서 서동요를 만든 sbs는 실패했지만 ‘대장금’에 뒤이은 ‘주몽’은 또 성공했다 이 추세가 과연 언제까지 갈지도 궁금하다 


하반기 ‘주몽’ ‘소문난 칠공주’ ‘열아홉 순정’의 완벽한 3강 과두체제   


2006년 초반에는 ‘별남별녀’와 ‘하늘이시여’의 2강체제가 휩쓸었다 마이걸과 서동요 궁 등이 1월부터 3강체제로 들락날락 거리다 종영과 함께 빠졌고 4월 첫주부터 ‘소문난 칠공주’가 3강에 편입되었다 이 3강체제는 5월 3째주까지 굳건하게 유지되었는데 이후 ‘별남별녀’가 종영되면서 ‘주몽’이 드디어 3강에 모습을 드러냈다 ‘주몽’ ‘하늘이시여’ ‘소문난 칠공주’의 3강 체제는 다시 6월 4째주 ‘하늘이시여’가 막을 내리면서 그 자리에 ‘열아홉 순정을 채웠다


놀랍게도 ‘주몽’ ‘소문난 칠공주’ ‘열아홉 순정’은 6월부터 12월 3일 현재까지 한 주도 거르지 않고 3강 제체를 유지하고 있다 놀라운 것은 이 3강이 순서까지 하나도 바뀌지 않고 유지된다는 것이다 2006년 하반기는 완벽한 이 3강의 과두체제라 할만하다 앞으로 3드라마가 근시일 내에 종영되지 않는 것으로 보아 이 체제는 2007년 초까지 이어질 것이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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