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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은 왜 저렇게 가방에 집착할까?"


새벽의 1시 쯤 '뒷북의 달인'이 뜬금없는 질문을 던졌다. 


"명품... 이라고 하면 옷도 있고 신발도 있고 모자도 있고 시계도 있는데 왜 하필 가방이지?"


그러게 말이다. 왜 하필 가방일까? 


그래서 뒷북의 달인인가? '뒤북의 달인' 궁금증에 새벽 마플 메시지 올라가는 북소리가 둥둥 울려댄다.


"여자들이 가방을 좋아하는 건 집단무의식에 근거한 거 아닐까요?"


예비역 대학생 '영균'이가 이번 학기 심리학 과목을 배우고 있다며 내논 대답이다. 그런데 중간고사가 끝난지 얼마되지 않아서일까? 시험지 답안 느낌이 좀 난다. 


그러자 뒷북의 달인이 이 질문 관련해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그 얘기 알아요? 전 세계 모든 민족에게 홍수 설화가 있다는 거... 거기 대한 재밌는 가설이 인간이 자면서 오줌이 너무 마려우면 그런 꿈을 꾼다나."


약 7분 뒤 편의점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30대 남 리필이 아주 현실적인 답을 한다. 


"명품 중에 가방이 중고로 팔때도 그나마 젤 비싸게 받는데요. 옷이랑 신발은 제값받기 힘들다네요."


그런데 뒷북의 달인은 그 답이 못마땅하나보다.


"...중간에 팔 걸 왜 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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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아침이 밝았다. 어제 일찍 잤던 다른 멤버들이 메시지를 복습하고 한마디씩 던지기 시작한다. 


"저도  백 좋아해요 ㅋㅋㅋㅋㅋㅋ 내가 좋아하는게 명품이라고 불릴 뿐이고 ㅋㅋ 자기 능력에 맞게 들고 사는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ㅎㅎㅎㅎ"


30대 여 태지사랑은 답보다 자기 취향을 말한다. 


"여잔 잡는 것을 좋아하고 남자는 만지는 것을 좋아해서 항상 여자는 들고다니징. ㅋㅋ"


50대 남 '현국'은 조금 위험한 얘기를 한다.


"여자가 백을 좋아하는 건 채집에 대한 본능 때문 아닐까요? 만약을 위한 비축정신."





'국현'보다 한 살 적은 걸 늘 강조하는 '주근깨'가 방향을 바로 잡는다.


이때 '뒷북의 달인'이 잽싸게 튀어나와서 하는 말.


"ㅎㅎㅎ 그게 왜 하필 백이냐구요 ㅋ"


"그럼 보자기를 들고 다닐까요?"


'주근깨'가 약간 짜증난 느낌?


명품브랜드에서 제일 이윤을 많이 남겨 먹을 수 있는게 백이 아닐까요?ㅋㅋㅋ


새벽에 중간고사 답안같은 대답을 한 '영균'이 자고나서 현실감각을 찾았나 보다. 


"남자아이들을 키워보믄 작대기에 환장합니다 작대기 하나면 하루종일 놀지요 수렵의 본능이랄까?"

"항상 보자기나 채집이 용이한 것을 들고 다니는 여자가 생존경쟁에서 살아 남는 확률이 높았던거죠."


앞의 말에 대한 '주근깨'의 부연설명이 쫌 괜찮다~~


"남자애들이 작대기를 좋아하는게 머... 자기의 것을 과시하고픈 그런 욕구 아닐까요?ㅋㅋ"

"여자들이 백을 좋아하는것도 성적에너지로써 설명할 수 있나...?ㅋㅋㅋ"


예비역 남자 '영균'은 좀 신이 났나보다.


이쯤에서 내가 한마디 했다.


"여자가 옷보다 가방을 더 좋아하는 건 아니구 액서세리 중 가방을 제일 환장하는데 그건 인간에게 가장 쓸모있는 물건이고 그래서 다른 이에게 더 잘 보여줄 수 있어 과시욕을 만족시켜줄 수 있기 때문 아닐까요 ㅎ"


이 말이 나간 후 메시지는 정전이 되었다. 


썰렁했던 건 아닐 거야. 내가 답을 말했던 거겠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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