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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인 석궁테러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부러진 화살' 한 장면입니다. 폼을 잔뜩 잡고 있는 이분(배우 박원상)은 영화 속 주요 배역 4명 중 한 명인 박준 변호사입니다. 영화의 줄거리가 소개한 박준 변호사는 이렇습니다.

비타협 원칙을 고수하며 재판장에게도 독설을 서슴지 않는 김경호의 불같은 성격에 변호사들은 하나둘씩 변론을 포기하지만, 마지막으로 선임된 자칭 ‘양아치 변호사’ 박준의 등장으로 재판은 활기를 띠기 시작하는데….  부러진 화살 줄거리 중에서






1월 19일 개봉하는 이 영화의 시사회를 미리 본 분들의 얘기에 의하면 영화 속에서 가장 멋있게 나오는 인물이 박준이라고 합니다. 박준 영화였다는 말을 하는 분도 있었습니다. 

영화에서 '양아치 변호사'로 소개되는 박준 변호사의 현실 속 인물은 실제로도 괴짜 변호사로 알려져 있는 박훈 변호사입니다. 박훈 변호사는 현재 창원에서 변호사 활동을 하고 계십니다.

그런데 이분이 2012 총선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권영길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한 창원을 지역구에 진보 후보로 나선 것입니다.





12월 30일 경남도민일보 강당에서 열린 진보 후보 합동 토론회에서 영화 '부러진 화살' 박준 변호사의 실제 인물 박훈 변호사를 만났습니다

셋중에누구일까요?

영화 속 박준 변호사와 자세 싱크로율 딱 쩌는 분 보이지 않습니까? 약간 삐딱하게 앉으신 분 있죠.





바로 이분입니다.  

박훈 변호사님은 토론회 중에도 영화 속 인물과 놀라운 씽크로율을 보여주셨습니다. 질문에 나선 블로거들에게 "질문이 잘못됐다"며 두번이나 질책하셨고 주최측인 경남도민일보엔 불편하다며 마이크 제대로 된 거 쓰라고 한소리 하셨습니다. 가장 재미났던 괴짜스런 행동은 "거참 어짜것소" 하며 전라도 사투리를 거침없이 쓰셨다는 겁니다. 경상도에 출마하시는데 그런 건 전혀 신경쓰지 않으신다는 거죠. 

박훈 후보는 인터뷰 내용에서도 블로거들을 여러번 놀라게 했습니다. 폭력에 대해서는 "어쩔 수 없는 폭력은 폭력이 아니다"라면서 강기갑 김선동을 훌륭하다고 했습니다. 자신이 국회의원이 되면 노동자 민중의 국회의원으로서 투사로 존재할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국회의원에 출마하는 박훈 변호사의 후보답지 않은 괴짜스런 행동은 사실 처음엔 의아스런 시선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토론회가 점차 진행되면서 블로거들은 그의 말투와 행동에 정감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토론회가 끝날 때 쯤엔 박훈 변호사의 발언에 공감의 웃음이 많이 쏟아졌습니다.





세 분 중 한분이 창원을의 진보 후보가 되실 겁니다. 영화 속 괴짜 변호사인 박훈 변호사의 괴짜스런 행동은 단일 후보 선정에 좋게 작용할까요 나쁘게 작용할까요? 

영화 개봉 후 성적도 중요하게 작용할 거 같습니다. ^^  

아무튼 덕분에 즐거운 토론회였습니다.






창원을 진보후보 합동인터뷰

희망버스 김진숙을 생각나게 하는 김창근 후보
진보도 '동네 정치'를 잘해야 한다는 손석형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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