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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생활정보지에 실린 식당 종업원 구인광고입니다. 적잖은 광고에서 교포사절이란 문구가 보입니다. 교포라면 중국교포를 말하는 거겠죠. 중국교포는 이 광고에 문의하지 말아달라는 얘기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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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포가능하다는 광고도 있습니다. 그런데 제한이 있군요. 결혼비자를 가져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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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포를 거부하는 광고만 있는 건 아닙니다. 가능이나 환영하는 구인광고도 있습니다. 노무현장직이나 유흥주점 구인광고로 가면 이런 광고가 더 눈에 많이 띕니다.

이게 무슨 문제냐고요? 사람 뽑는데 일부 조건을 걸 수도 있는 거 아니냐고요?

나이나 성별 학력 등의 조건이라면 사회적으로 어느 정도 합의된 기준이 있습니다. 나이와 성별 학력에 따라 업무 대처 능력이 다르기 때문에 그 부분은 구인회사에서 제한을 두는 것이 상식을 벗어난 것이 아니라면 문제가 되진 않는다고 봅니다.

그러나 한 집단을 지칭해서 구직에 차별을 두는 것은 다른얘기입니다. 이건 명백한 인종차별입니다.

만약 일본에서 일을 구하는 한국인이 구인광고지에서 '한국인사절'이란 광고를 보면 기분이 어떨까요. 미국에서 'no korean'이란 단어를 보면 어떨까요. '교포사절'이 괜찮다고 한다면 구인하는 업소 맘대로 '전라사절', '경상사절', 이런 광고도 괜찮겠군요.

교포분들이 한국말이나 실정을 잘 몰라  일을 맡기기 어려운 점 있을 수 있습니다. 점포에 따라 그런 교포보단 한국인을 쓰겠다고 생각하고 문의조차 귀찮아 하 데도 있을 겁니다. 그러나 그렇다해도 저렇게 싸잡아서 '교포사절'이라고 써붙이다니요. 그건 미국에서 흑인의 전반적 교육수준이 낮기 때문에 흑인사절이라는 광고를 써붙였다는 말과 별 다를바 없는 소리입니다.

사회의 한 집단을 배제하는 '교포사절'과 같은 광고는 분명 허용되지 말아야할 광고문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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