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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상주 도림사에 올라가는 길입니다.




조금 올라가니 무언가 매달아 세워놓은 게 보입니다.




이거 시래기 맞죠.




시레기 매달은 방법도 여러가지입니다. 




나무에 시래기가 열렸다고 해야하나.




시래기를 빨래처럼 걸어놓기도 하고




절 올라가는 길 주변이 온통 시래기입니다.




도대체 이 많은 시래기를 어디에 쓰는 건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절 앞에 시래기가 왜 있을까요? 궁금한 게 한 두 개가 아닙니다.




시래기의 바다입니다.




도림사에 다 왔습니다. 절 주변이 아니라 절 안에도 시래기가 보입니다.




이 시래기들을 스님이 걸어놓은 거군요. 




시래기는 부처님도 둘러싸고 있습니다.




부처님도 시래기 거는 나무를 받치면서 시래기 말리는 걸 돕습니다. 





부처님의 보살핌 아래서 마르는 시래기 맛은 어떨까요.




도림사엔 시래기 외에 항아리들도 한가득입니다.




항아리 속엔 된장이 숙성되고 있습니다.

시래기는 스님들이 만드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많은 시래기를 어디에 쓸려고 하는 걸까요?




도림사의 비구니 스님들은 시래기와 된장을 무쳐 이런 간편식 우거지국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습니다.




뜨거운 물을 부으면 1분만에 따끈한 우거지국이 만들어집니다. 유기농 건강식에 너무나 간편한 아침이 될 수 있겠네요. 스님들은 이렇게 해서 모은 돈으로 고려 때부터 있었던 도림사를 다시 세우고 있다고 합니다. 

하나에 천원인데 일행들이 너도나도 사 갈려고 하니까 스님이 난색을 표하네요. 이 우거지국 사려는 사람이 그만큼 많다는 거겠죠. 

절에서 시래기의 장관을 봤습니다. 그리고 시래기 맛은 일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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