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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전 kbs시청료 거부운동 스티커입니다. 25년 간 집에 고이 모셔놓았던 건 아니고요 부산민주공원에 전시되어 있는 걸 본적이 있어 얼마전 들러 사진 한 장 찍었습니다.
당시 kbs 시청료 거부운동을 주도한 건 기독교운동 단체들이였더군요. 지금 일부 목사들이 pd수첩의 mbc에 적대감을 보이는 것을 생각하면 참 격세지감입니다.
기독교단체가 주도해서 그런 경향도 있었던 것 같은데 당시 kbs시청료 거부운동의 한 축엔 도덕주의가 있었습니다. 여성의 성을 상품화하고 상업광고가 넘쳐나는 kbs를 규탄하는 것이 교인들에게 좀 더 설득력을 가졌을 겁니다.
내친김에 관련 홍보물을 좀 더 찾아봤습니다. 여기 민주화운동 아카이브 시스템에서. 설문조사도 있고 시청료 징수에 대한 대응방법도 나와있는 홍보물도 있습니다.
군사정권 시절인데도 kbs 시청료 거부운동이 참 조직적이고 세련되게 이루어진 것 같습니다.
요즘은 홍보방법이 그때와 많이 달라졌습니다. 짜리사가 아닌 온라인을 통한 홍보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규탄보단 유머로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냅니다.
설명서도 재밌는 만화로.
그나저나 정부광고 협찬까지 받는 kbs가 왜 거기다 시청료까지 더 인상한다는 거죠. 인터넷한다 케이블 본다 하면서 갈 수록 kbs에 채널을 두는 시간은 줄어드는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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