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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아이폰이 한국에서 열풍을 넘어 쇼크를 일으키고 있다. 아이폰에 대한 열광과 함께 "왜 우리는 아이폰 같은 휴대폰을 못만드는가?"하는 자괴감의 목소리도 같이 나오고 있다. 아이폰을 보고 놀라는 한국인을 보면 중국을 세계 중심으로 알고 있다 개항후 서구문물을 접하고 충격받은 구한말 조선인들이 생각난다. 한국 휴대폰이 세계 최고인줄 알았는데 그보다 훨씬 뛰어난 휴대폰을 다른 나라는 2년 전부터 쓰고 있었다 하니 지금의 한국인들이 쇼크를 받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아이폰이 준 쇼크는 국내 기업에 대한 반발로 이어지고 있다. 여태까지 세계 최고의 폰인줄 알고 자랑스럽게 써왔던 국산 최신 휴대폰이 세계의 트랜드에 몇년 한참 뒤졌다는 것과 다른 나라에선 쉽게 쓸 수 있는 이통사 서비스를 우리만 고가의 돈을 지불하고 썼다는 것을 알고나서 한국소비자들은 한국의 이통사와 휴대폰회사에 대한 배신감에 휩싸여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삼성에게 증오가 쏠리고 있다. 아이폰 관련 기사의 댓글엔 삼성을 비난하는 댓글이 폭주한다.

삼성을 비난하는 댓글의 강도는 증오를 넘어 거의 원한 수준이다. 삼성의 스마트폰인 옴니아2는 아이폰 기사의 댓글에선 쓰레기폰으로 불린다. 2009년 한 해 가장 멍청한 짓이 옴니아2 산 거였다는 댓글도 있다. 아이폰으로 삼성에 실망한 나머지 휴대폰 뿐만 아니라 삼성의 모든 상품을 사지 않겠다며 삼성불매를 선언하고 삼성 망하라는 저주를 퍼붓는 댓글들은 부지기수다. 반면 아이폰에 대해선 한국의 휴대폰 시장을 바꾸어준 것에 대해 감사해한다. 아이폰을 들여온 kt에 대해선 호의적인 댓글이 주를 이룬다.  

왜 좀 더 직접적 관련이 있는 이통사보다 휴대폰 회사인 삼성에 더 강한 배신감을 느낄까? 가장 큰 휴대폰 회사기 때문에? 그보다는 한국의 자랑이라 생각했던 삼성이 알고보니 자국민을 속여 장사한 거 아닌가 하는 배신감이 삼성에 대한 증오가 커진 것 같다. 최근에 있었던 삼성에 관련된 재판과 삼성의 전 회장 이건희씨의 사면에서 나타난 비상식적인 모습이 삼성에 대한 거부감도 한 몫 했을 것이다. 

지금 삼성에 대한 인터넷의 여론은 심각하다. 이 여론이 인터넷에만 제한적인 것이라고 봤다간 삼성이 크게 당할 수 있을 것이다. 인터넷의 여론이 구심점이 되어 전체 여론을 돌려세울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특히나 휩쓸리기 잘하는 한국인들 특성상 한번 바람이 일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는 태풍이 될지 모른다. 

네티즌들은 삼성에 속았다는 배신감을 토로하고, 아이폰보다 못한 삼성 제품을 이제 부끄러워하고, 이런 사실을 알게 해준 아이폰에 대해선 감사해 한다. 그리고 앞으로 삼성 제품을 안쓰겠다는 불매선언을 하고 그 불매선언은 국산품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진다. 반응 유형에 따라 정리한 댓글들 한번 보시기 바란다.


속았다 삼성





삼성의 최신 휴대폰이 2년 전 나온 아이폰보다 못하니 속았다는 것이다. 




2년 동안 뭐했냐는 질책이 당연히 쏟아진다. 




가족에게 쉽게 팔아먹을라고 가족을 들먹였냐 이거다.




옴니아2 초기 유저들은 정말 속았다고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100만원 가까이 주고 산 휴대폰이 한달만에 공짜폰이 되어버렸으니. 


부끄럽다 삼성




이제 2년 전에 나온 아이폰보다 성능이 떨어지는 삼성폰은 선망의 대상이 아니라 들고다니기 부끄러운 상품이 되버렸다.




전철에서도 챙피해서 꺼내지 못한다는 조롱을. 




재작년 일본에 자랑스럽게 삼성의 햅틱을 들고갔던 어떤 분은 일본의 아이폰을 보고 햅틱을 집어던지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고 한다. 




삼성 핸드폰 사용자들은 아이폰 보고나면 속았다는 반응이.


고맙다 아이폰


반면 아이폰에겐 깊은 감사를 전한다.




아이폰 아니었으면 국내 대기업의 횡포를 까발리지 못했다는 거다.




아이폰 덕분에 한국통신시장이 완전히 바뀌어버렸다.




결국 바뀐 시장은 한국의 이용자들을 살리고 있다.




아이폰을 들여온 KT에게도 칭찬이 쏟아지고.




이참에 아이폰 100만대 구입운동을 펼쳐 한국의 이동통신 시장을 확 바뀌어버리자는 제안을 하는 네티즌도 있다.


안쓴다 삼성




그래서 이젠 삼성 제품을 안쓰겠다고 한다. 휴대폰 뿐 아니다. 모든 삼성 브랜드는 거부하겠다고 한다.




그동안 삼성 제품을 샀던 것에 대한 반성까지 나온다.




어떤 네티즌은 삼성 제품 사면 바보 되는 세상이 왔다며 감격스러워 한다. 




세계 최일류 기업이요 한국의 자부심이었던 삼성이 아이폰의 등장으로 한 순간에 막장 사기꾼 기업 취급을 당한다. 




모토롤라도 촌스럽다는 평이 돌면서 망했는데 삼성도 아이폰의 대유행으로 그런 전철을 밟을지 모른다는 예상도 나온다.




죽어도 안사겠다는 결기까지 보인다.


국산품 애용하다 봉됐다





삼성 불매운동은 이제 국산품 불매로까지 이어진다.




국산품 애용한 사람만 바보되었다는 것이다.




자국민을 개차반 취급하는데 그걸 사준 국민은 뭐냐는 거다





아이폰현상이 한국에서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한국 휴대폰 시장에 대한 국민들의 각성이 국산품 불매운동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러하 아이폰이 한국을 송두리째 바꾸어놓을지 모르겠다. 조금은 기대된다.


아래의 기사에서 댓글을 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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