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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10일부터 7월5일까지 부산의 민주공원에선 노무현추모사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사실 추모사진전이라하기엔 좀 초라합니다. 노무현 사진 수십장과 노무현을 추모하는 매체의 이미지를 프린트해 전시하고있습니다. 현재로서는 노무현을 추모하는 전시물을 모으기가 쉽지않을 겁니다. 차라리 볼만한 것들은 봉하추모현장이나 서울의 대한문분향소 앞에서 더 많을 것입니다.




아마 그래서인 것 같습니다. 민주공원의 노무현추모전은 전시보다 시민들의 참여에 더 많은 공간을 배치했습니다. 전시장 오른쪽부터 관람하는데 맨 처음 만나게 되는 전시물이 노무현판화입니다.   




시민들이 노란 종이 위에 직접 판화를 찍을 수 있게 해놓았습니다. 종이 하나에까지 의미를 둔 것 같습니다.




판화를 찍어보았습니다. 먹물을 판 위에 붓고 롤러에 그 먹물을 뭍힌 다음 노무현 판화 위로 롤러를 굴렸습니다.




그리고 판화 위에 노란 종이를 대고 눌러주었습니다. 그래서 나온 첫작품입니다. 먹물이 거의 찍히지 않았습니다. 실패작입니다.




먹물이 모자란 것 같습니다. 이번엔 먹물을 듬쁙 부었습니다. 




노무현판화 위로 롤러를 꾹 눌러 밀었습니다.




이제 먹물이 좀 적셔진 것 같습니다.




또 다시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종이를 한참 눌렀습니다. 여기저기 구석구석 문질렀습니다.




2차 시기에 나온 작품입니다. 아까보단 좀 낫습니다. 하지만 전시된 다른 판화와 비교하니 아직도 먹물이 모자랍니다.




이 깔끔한 면처리들. 제 작품은 아직도 멀었습니다.




다시 3차 시도를 했습니다. 이번엔 롤러가 아니라 붓으러 발랐습니다. 골고루 구석구석 잘 발랐습니다.




그리고 꾹꾹 눌렀습니다. 뒷면에 드러난 먹물의 먹음새가 아까와는 다릅니다. 노무현의 얼굴이 진하게 드러납니다. 이번엔 성공할 것 같습니다.




훨씬 낫네요. 한가지만 빼고 만족스럽니다. 너무 먹물을 많이 묻히고 꾹 눌러줬더니 종이가 한군데 빵구났습니다. ㅋㅋ




그외에 참여할 수 있는 전시물이 두개 더 있었습니다. 리본에 추모메시지를 남길 수 있었고 이렇게 아이들은 도화지에 노무현에게 인사를 남길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남긴 인사입니다.



민주공원에는 2002년 5월 민주당대통령 후보시절 식수한 노무현나무가 있습니다. 그 나무 밑에 꽃 세다발이 놓여있었습니다. 




거기에 노무현판화도 올려보았습니다.

노무현티셔츠가 현재 판매중지되었다고 합니다. 유족들이 49재 이후로 노무현추모물에 대한 정리를 하길 원했다고 합니다. 프랑스에선 사회자가 노무현티셔츠를 입고 나왔습니다만 아직 한국은 노무현 티셔츠를 입을려면 조금 더 기다려야합니다.

아쉬운딴에 부산민주공원에서 노무현판화를 찍어보는 게 어떨지요. 방법만 잘 강구하면 하얀  티셔츠에 노무현얼굴을 찍을 수도 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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