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빠졌다고 지적하는 7살 아들
지난 화요일 아들이 기침이 하도 심해 병원에 데려갔습니다. 의사가 폐렴이라며 입원을 얘기했습니다. 애들 폐렴이 흔하고 쉬운 병이라 들었지만 그래도 입원을 얘기하니 잠시 '덜컥'했습니다. 다시 정신을 가다듬고 잠은 집에서 자는 게 낫지 않냐며 살짝 저항을 해보았는데 의사선생님이 보여준 엑스레이에 곧 두손을 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원래 폐렴엑스레이가 다 그런지 모르겠는데 육안으로도 안좋은 부분의 폐상태가 확실히 구분되었습니다. 다행히 입원 다음날 아이를 본 의사가 많이 좋아졌다는 진단을 했고 어제는 토요일 쯤 퇴원해도 좋다는 말까지 들었습니다. 오늘 오후엔 아들의 유치원 선생님 두 분이 병문안을 오셨습니다. 선생님들은 책과 퍼즐을 선물로 들고 오셨습니다. 선생님이 돌아가신 후 책을 보던 아이가 제게 물었습니..
재미/거다란
2008. 8. 8.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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