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문 앞에 배달된 신문을 드는데 좀 무겁다. 세어보니 신문뭉치가 하나 더 있다. 조선일보다. 뭐지? 난 조선일보 안받아보는데. 신문을 안받아보는 옆집에도 조선일보가 똑같이 놓여있다. 알만했다. 조선일보가 무가지를 뿌린 것이다. 한겨레·경향 받아보는 집에 겁도 없이... 상쾌해야할 이 아침에 조선일보를 보니 기분이 참 뭐 같다. '이걸 어디다 버리지?' 생각하며 신문을 들었는데 윗 면에 엄마가 아이에게 신문을 읽어주는 사진이 나온다. 특별제작된 홍보지면이 신문을 덮고 있었다. 조선일보를 읽어주는 엄마라고? 갑자기 막장이란 단어가 스치고 지나간다. 아내의 유혹에서나 나올 법한 엄만데. 조선일보에도 F4가 있다고 자랑한다. 조선일보의 지면을 만드는 게 이렇게 얼굴 드러내고 자랑할 일일까? F4가 아닌 M..
정치/언론
2009. 3. 27.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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