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촛불문화제 끝나고 난 후입니다. 카페나 대학생들 단체가 모여서 서로 그날 모임을 박수치고 다음 모임을 다짐합니다. 다들 여운이 남아서 그런지 떠나지 않습니다. 구호도 외치고 노래도 부르고. 특히 5월27일 모임엔 대학생들이 많이 왔습니다. 동아대와 부산대가 대거 합류했습니다. 대학생들 표정이 다들 뿌듯하고 들뜬 표정이었습니다. 사회자가 28년전 선배들의 항쟁을 얘기할 땐 다들 진지하게 또렸한 눈으로 처다봤습니다. 오늘 모임에서 연대의 느낌을 제대로 느낀 모양입니다. 집회 후의 모습을 촬영했습니다. 대학생들의 모습을 유심히 지켜보십시오. 28년만에 찾아온 연대의 느낌에 어쩔줄 몰라하는 그들의 모습이....
88만원 세대란? 지금의 20대는 상위 5% 정도만이 한전과 삼성전자 그리고 5급 사무관과 같은 '단단한 직장'을 가질 수 있고, 나머지는 이미 인구의 800만을 넘어선 비정규직의 삶을 살게 될 것이다. 비정규직 평균 임금 119만원에 20대 급여의 평균비율 74%를 곱하면 88만원 정도가 된다. 세전 소득이다. 그런데 이 '88만원 세대'는 우리나라 여러 세대 중 처음으로 승자독식 게임을 받아들인 세대들이다. 탈출구는 없다. 이 20대가 조승희처럼 권총을 들 것인가, 아니면 전 세대인 386이 그랬던 것처럼 바리케이드와 짱돌을 들 것인가, 역사의 갈림길에 서 있다.(책 앞표지 안쪽) 이 책은 "왜 한국의 10대는 동거할 수 없는가?" 라는 질문에서부터 시작한다. "무슨 말도 안돼는 소리야" 하며 몇 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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