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촛불문화제 끝나고 난 후입니다. 카페나 대학생들 단체가 모여서 서로 그날 모임을 박수치고 다음 모임을 다짐합니다. 다들 여운이 남아서 그런지 떠나지 않습니다. 구호도 외치고 노래도 부르고. 특히 5월27일 모임엔 대학생들이 많이 왔습니다. 동아대와 부산대가 대거 합류했습니다. 대학생들 표정이 다들 뿌듯하고 들뜬 표정이었습니다. 사회자가 28년전 선배들의 항쟁을 얘기할 땐 다들 진지하게 또렸한 눈으로 처다봤습니다. 오늘 모임에서 연대의 느낌을 제대로 느낀 모양입니다. 집회 후의 모습을 촬영했습니다. 대학생들의 모습을 유심히 지켜보십시오. 28년만에 찾아온 연대의 느낌에 어쩔줄 몰라하는 그들의 모습이....

부산의 한 대학교 학생회관 정문입니다. 펀드광고와 취업광고가 출입문 양 옆에 버티고 있습니다. 제가 대학다니던 때와는 많이 다른 환경입니다. 그때는 학생회관 앞에 펀드광고가 서있기는 힘들었습니다. 학생화관 정문엔 집회와 투쟁을 고취하는 대자보가 덕지덕지 붙어있었습니다. 인간은 환경의 동물입니다. 펀드광고를 보고 학교생활을 하는 학생들에겐 아무래도 자본의 논리가 침투하게 되고 그런 학생들은 자본에 쉽게 설득될 것입니다. 반대로 투쟁대자보를 보고 학교 다닌 저같은 사람은 저항의 논리에 더 솔깃할 겁니다. 학생에게 어떤 환경이 더 낫다고 장담할 순 없습니다. 자본의 논리에 익숙한 사람은 자본주의 사회에 적응이 빠를 것이고 저항의 논리에 익숙한 사람은 불평만 늘어놓는다고 비판받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저항의 논..

88만원 세대를 말한다. 1. 88만원 세대가 88만원 세대를 말한다 2. 20대, 빈부차에 따라 정치성향도 다르더군요. 2월19일 한 대학가 앞에서 본 구인광고입니다. 2008년 대한민국 최저시급은 3,770원입니다. 그런데 이 구인광고는 버젓이 그것보다 660원이나 낮은 시급을 써넣고 알바생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광고에 의하면 하루 5시간 일하게 되어있습니다. 제시하는 알바비로 계산하면 일당 15,500원입니다. 몇몇 대학가 구인광고를 살펴보니 보통 한달에 2일 정도 휴무더군요. 그럼 대략 알바로 벌 수 있는 돈은 한달 28일 근무해서 45만원이 못됩니다. 여기에 차비와 식사비를 5천원(최하죠) 정도로 잡아 보면 15만원이 빠지고 알바대학생이 실제로 자기비용 빼고 벌게 되는 돈은 30만원이 됩니다. ..
88만원 세대를 말한다. 1. 88만원 세대가 88만원 세대를 말한다 15일 한국은행의 발표에 의하면 15-29세 청년층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2005년 48.8%에서 2006년 47.1%, 2007년 46% 입니다. 반면 30세 이상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2005년 66.6%, 2007년 67.2%입니다. 20대는 해마다 낮아지고 30대는 높아졌습니다. 한국은행은 이에 대해 “20대 청년층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떨어지는 것은 학력간 임금격차가 벌어지면서 학업 또는 취업준비기간을 거쳐 취업하고자 하는 청년층이 늘고 있기 때문”이라며 사실상 자발적 취업재수라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이에 대해 김성규 부경대 학생부처장이 한마디 했습니다. “서울 쪽 주요 대학이라면 자발적 재수라는 개념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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