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청 광장의 분수대입니다. 분수대 중심에 해양도시를 상징하는 닻이 있고 그 주변으로 분수가 솟아오릅니다. 7월17일 촛불집회가 열리던 오후엔 분수가 작동하지 않아 바닥에 물기가 없었습니다. 물이 빠져 접근을 허락한 분수대는 중앙의 닻 조형물을 촛불집회에 부모를 따라나온 아이들에게 재밌는 놀이터로 제공했습니다. 오른 쪽 아이는 닻을 뛰어넘거나 매달렸고 왼쪽의 아이는 닻에 올라 드러눕거나 엎어졌습니다. 녀석들 노는 모양이 달랐던 건 처음 차지한 닻의 높이 때문인 것 같습니다. 높은 쪽 아이가 좀 타는 맛이 더 있어 보입니다. 그래서 낮은 쪽의 아이는 그 조건에서 좀 더 재밌는 놀이를 개발합니다. 두 녀석은 해가 져서 어두워질 때까지 분수대를 떠나지 않고 놀았습니다. 이날 연인들도 많이 참석했는데 특히 분..
부산/부산촛불
2008. 7. 19.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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