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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청 광장의 분수대입니다. 분수대 중심에 해양도시를 상징하는 닻이 있고 그 주변으로 분수가 솟아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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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17일 촛불집회가 열리던 오후엔 분수가 작동하지 않아 바닥에 물기가 없었습니다. 물이 빠져 접근을 허락한 분수대는 중앙의 닻 조형물을 촛불집회에 부모를 따라나온 아이들에게 재밌는 놀이터로 제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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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 쪽 아이는 닻을 뛰어넘거나 매달렸고 왼쪽의 아이는 닻에 올라 드러눕거나 엎어졌습니다. 녀석들 노는 모양이 달랐던 건 처음 차지한 닻의 높이 때문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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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쪽 아이가 좀 타는 맛이 더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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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낮은 쪽의 아이는 그 조건에서 좀 더 재밌는  놀이를 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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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녀석은 해가 져서 어두워질 때까지 분수대를 떠나지 않고 놀았습니다.

이날 연인들도 많이 참석했는데 특히 분수대 주변에 더 많은 연인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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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커플이 분수대를 둘렀습니다. 연인들이 뿜어내는 분위기에 솔로는 분수대엔 앉을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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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간 쯤 뒤에 닻에 올라타 놀던 아이를 발견했느데 이제는 엄마의 등에 기대어 있었습니다. 가만보니 이 녀석 어디든 눕고 기대기를 좋아하는 가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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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롭고 즐거운 집회였습니다. 촛불집회에서 노는 아이들 모습이 촛불의 평화와 염원을 그대로 상징하는 것 같았습니다.

아이들에겐 놀이터이고 연인에겐 데이트 장소인 촛불이 왜 어떤 이에겐 엄청난 두려움이 되는 걸까요? 시민의 평화로운 모임이 두려운 사람들은 과연 어떤 사람들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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