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4일 오후 1시경 북경공항엔 한 무리의 코리언들이 진을 치고 있었습니다. 10일부터 시작한 4박5일 간의 남북선수들 응원을 마친 400명의 코리아응원단이 서울행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여기에 또 한무리의 코리안이 합쳐졌습니다. 경기를 마친 북한선수단 일부가 평양으로 돌아가는 비행기를 기다리기 위해 공항에 나타난 것입니다. 북한선수단 출현에 한국응원단은 처음 조심스러웠습니다. 살짝 눈인사를 보내고 멀리서 사진을 찍기도 하며 북한선수들 주변을 맴돌았습니다. 선수들을 바라보던 한 아주머니는 우리가 아는 척하면 저쪽 사람들이 오히려 다친다며 "아이구 안돼" 하며 걱정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서로를 의식만하고 있던 중 한 선수가 나타나 이 서먹한 장면들을 단박에 깨주었습니다. 바로 유도 영웅 계순희입..
여행/베이징
2008. 8. 15. 13:34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 Total
- Today
- Yesterday